[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급감하면서 편의점에서 군고구마, 어묵 등 겨울 간식과 방한용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날 서울의 최저 기온이 8.9도로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일주일 전인 12일 최저 기온 17.6도와 비교하면 9도 가까이 내려간 것이다.
편의점 GS25는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호빵, 군고구마, 즉석어묵 등 따뜻한 간식과 보온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주요 동절기 간식 매출을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군고구마와 즉석어묵이 각각 175.6%, 111.2% 늘었다.
음료 중에서는 꿀음료와 한방음료, 핫아메리카노 매출의 신장률이 각각 68.1%, 54.5%, 20.6%를 기록했다.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에서 핫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이 지난 12일 46%에서 전날 62%로 높아졌다.
방한용품 중에서는 핫팩 매출 신장률이 587.3%에 달했다.
같은 기간 편의점 CU의 군고구마와 즉석어묵, 핫아메리카노 매출은 각각 154.7%, 58.8%, 2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핫팩 매출은 661.0% 늘었고 스타킹 매출은 80.7% 증가했다.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전날 겨울 먹거리와 방한용품 매출이 일주일 전과 비교해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코아 매출이 250% 증가했고 군고구마와 어묵 매출은 각각 70%,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레깅스류 매출이 550% 늘었고 핫팩을 비롯한 방한용품 매출은 50%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즉석커피(이프레쏘·HOT) 매출이 일주일간 34% 늘었다.
또 핫팩 매출은 600% 늘었고, 스타킹과 머플러 등 패션용품 매출이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의 최저 기온은 5.3도로 전날보다 더 떨어졌다. 1년 전(최저 기온 10.5도)과 비교하면 5도 정도 낮다.
편의점 업계는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 변화에 맞춰 호빵과 즉석어묵 등 겨울 먹거리 상품을 강화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