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내년 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열린 뒤에도 박람회장에서 해마다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김 지사는 태안을 찾아 진행한 언론인간담회에서 "박람회 후 행사장을 방치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며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4년마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열고, 그 사이에는 소규모 국내행사라도 매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이 하루 정도는 머물도록 박람회장과 안면도수목원, 내년 개원 예정인 지방정원을 연결해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안면도 일원에서 열린다.
충남도는 40개국에서 182만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람회 조직위는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 내 행사장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특별관·산업관·첨단원예체험관·치유농업관·국제교류관 등 5개 전시관을 차별화한 스토리와 콘텐츠로 구성하기로 하고, 전시관별 전시 구상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행사장 야외는 야외정원과 치유정원, 화초류 식재 공간, 원예와 놀이를 결합한 플레이 그라운드 등으로 꾸며진다.
김 지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휴양과 치유가 결합한 복합관광도시 태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예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개최, 가로림만 해양생태공원 조성, 태안∼안성 고속도로 건설, 수소도시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지사는 다음 달 12일 개관식 후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태안해양치유센터를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