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이달 27일 상촌면 다목적광장 주변 음식거리에서 '제10회 자연산 버섯 음식거리 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소백산맥 준령의 민주지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 지역은 해마다 이맘때 자연산 버섯이 생산된다.
버섯요리 전문점 7곳이 빼곡히 들어서 진한 버섯 향을 풍기면서 관광객을 유혹한다.
올해는 잦은 비와 일교차 큰 날씨 덕분에 버섯 채취량이 크게 늘어 풍성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자연산 버섯은 그날그날 채취량에 따라 시세가 변동되는데 이날 기준 가격(1㎏)은 송이 45만원, 능이 16만∼18만원, 싸리버섯 3만원 안팎이다.
최주은 축제 운영위원장은 "축제장에서는 1천명분 버섯비빔밥과 능이버섯국이 시식용으로 제공되고 다양한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며 "버섯을 비롯해 민주지산이 품은 싱싱한 임산물과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운영된다"고 말했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 축제에서 카자흐스탄 민속예술단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