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유일의 천연물 산업 특화행사인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20일 '한방의 도시'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렸다.
제천한방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행사장인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첫 입장객을 맞이했다.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에선 엑스포 주제곡과 안무 공연, 공동조직위원장인 휴온스 송수영 대표의 개막선언이 진행됐다.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충북지사는 개회사에서 "우리 전통 한방과 천연물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성장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충북이 세계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 행사 직후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과 가수 바다의 공연이 열렸다.
이번 엑스포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내달 19일까지 한 달간 벌어진다.
국내외 286개 관련 기업(해외 69개사)이 참가하며, 152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천연물의 정의와 가치, 역사, 미래 비전 등을 보여주는 주제전시관을 방문하면 대형 LED 전시판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열어갈 천연물 산업의 미래를 5분 길이의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체험관에선 세명대 부속 제천한방병원 의료진 28명이 머무르며 하루 280명을 대상으로 침·뜸 치료를 한다.
의료진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시 공간인 산업관에선 의약품과 건강기능 보조식품, 화장품 등 천연물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소개된다.
국제교류관은 국내외 천연물 및 약용자원 연구기관, 해외협력 도시·기업 등이 참여하는 홍보 및 정보 교류의 공간이다.
조직위는 분수광장존에 전통 약초시장('제천약령시')을 재현했다. 이곳에서는 박달가요제, 청풍동요제, 한가위 콘서트, 마당극 등이 열린다.
음양오행을 담은 색깔정원존은 다양한 국화와 계절화 등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이다.
제천시와 조직위원회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승용차와 버스 등 2천964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 주차장 부지와 대형버스 226대를 주차할 수 있는 부 주차장 부지를 마련했다.
또 2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집행위원장인 김창규 제천시장은 "산업과 학술,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천연물 산업 특화 행사로, 제천이 세계 천연물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