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시장에서 '순하리 처음처럼' 판매 채널이 올해 상반기 2만3천개를 넘어 지난 2023년 말 대비 8배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은 미국 내 소주 판매 지역도 2023년 말 26개 주에서 현재 48개 주로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코스트코, 타겟, 크로거, 알버슨 등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 순하리와 새로를 입점시키며 판매 채널을 넓혔다.
이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의 대미 과일소주 수출액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작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처음처럼, 새로 등 일반 소주의 미국 수출액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순하리가 교민 시장을 넘어 현지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확대했다면서, 미국 주류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유통사 E&J갤로와 협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E&J갤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부터 이 회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순하리, 처음처럼, 새로를 미국 주류 판매점과 대형마트 체인점에 입점시켰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순하리 자두, 순하리 리치를 선보였으며 지난달에는 주요 대학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순하리 부스를 운영하는 등 과일소주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J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한 채널 다변화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 소주가 위스키나 맥주처럼 독자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