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매출왕'이 GS25에서 CU로 처음 바뀌었다.
14일 BGF리테일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U(편의점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조2천383억원으로 GS25의 2조2천257억원을 넘어섰다. 126억원 차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CU가 602억원, GS25가 590억원이다.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 GS25를 앞지른 데 이어 올해 2분기 매출 순위까지 역전했다.
앞서 점포 수는 2020년부터,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CU가 GS25를 앞질러 왔다.
작년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8천458개, GS25는 1만8천112개이다.
다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GS25가 4조2천380억원, CU가 4조2천136억원으로 GS25가 여전히 앞섰다.
양사 간 영업이익 격차는 1분기 60억원에서 2분기 12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우량점 개점, 운영력 향상,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발굴 등을 통해 내실 경영을 꾸준히 이어오며 업계 1위로의 경쟁력을 탄탄히 다져 왔다"며 "고객과 가맹점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춘 새로움을 추구하며 겸손한 자세로 본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GS25 관계자는 "유일하게 기존점 성장 추세를 이어가며 가맹점당 평균 매출 1위 브랜드로서 지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외형 확대가 아닌 가맹점의 내실화와 수익성 향상에 주력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의점업계는 CU와 GS25의 양강 구도 속에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업황이 둔화세를 보인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수익성 강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