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무심천 물을 3개 지류(상당구 월운천·낙가천·영운천)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청주시의 '도심 물길 조성 사업' 추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 단체는 10일 성명을 내고 "청주시는 수량이 부족한 지류 하천의 수질 개선과 폭염 및 열대야 대응을 위해 80억원을 들여 3.7㎞ 구간에 300㎜ 고압 관로를 매설한 뒤 3개 지류에 무심천 물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청주시 전체 면적에서 하천이 차지하는 면적은 고작 0.1%에 불과해 하천 수량을 높여 도심 온도를 낮춘다는 것은 효과가 거의 없으며, 인위적 물길 조성은 수질 개선 이전에 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파괴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단체는 "도심 열섬 완화를 위한 최선은 지류 하천의 인공적인 수량 확보가 아니라 도심 녹지 조성"이라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하천 오염원 차단, 녹지 확대 등을 청주시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