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 등 소속 기관에서 1만그루의 무궁화를 나눠주는 캠페인 '광복이를 찾습니다!'를 진행한다.
1945년생 80세 노인에게는 무궁화 '안동' 품종을 우선 제공한다.
경북 봉화군 소재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이달 방문자센터와 무궁화원에서 무궁화 특별전시가 열린다.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를 주제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민족의 아픔을 상징하는 무궁화를 재조명하는 전시와 함께 성격유형(MBTI)과 무궁화 품종을 연계한 '재미로 알아보는 내 무궁화 찾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세종시에 위치한 세종수목원에서는 오는 17일까지 80여 품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우리꽃, 무궁화의 길' 전시가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1천여점의 무궁화 분화를 만나볼 수 있는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 무궁화를 형상화한 드론쇼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원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은 9일부터 17일까지 여름꽃 축제와 연계해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분양받은 무궁화 화분을 전시한다.
심상택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이라며 "이번 행사가 과거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