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세종시 조치원 일원에서 분홍빛 복숭아를 테마로 한 '제23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가 열린다.
21일 세종시에 따르면 축제 행사장에서는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싱싱한 복숭아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올해 현장 판매 복숭아는 지난해보다 5천 박스 늘어난 1만5천 박스(3㎏ 상품)를 준비했다. 세종시 로컬푸드마켓인 싱싱장터와 시중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것 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분홍빛 복숭아에 물들다'라는 축제 홍보 문구에 맞춰 축제 상징 컬러인 핑크(분홍색) 색상 옷을 입으면 즐거움을 두 배로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분홍색 옷을 입은 참가자 900명을 매일 선착순으로 선발,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복숭아 구매 할인권과 복숭아 2개, 스티커 사진 촬영권 등을 제공한다.
축제는 밤까지 이어진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대중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25∼26일 이틀간 진행한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축제장에 냉방버스 5대를 배치하고, 종이모자 5천개와 부채 4천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곳곳에 휴게 쉼터와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하거나, 얼음 생수 2만3천개를 준비하는 등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축제에 9만여명이 방문해 59억원 규모의 간접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올해 행사는 조치원 전체가 들썩이는 흥겨운 축제가 될 것"이라며 "축제 기간 복숭아 판매량과 상가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