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에서 150㏊의 농경지 침수 및 매몰·유실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에서 144.53㏊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200개를 넘어서는 면적이다.
지난 16∼20일 최고 363㎜(내수읍 기준)의 폭우가 쏟아진 청주가 125㏊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이어 지역별 피해 면적은 증평 11.4㏊, 음성 8.5㏊, 진천 4.9㏊ 등이다.
작목별로는 벼(91.75㏊)와 애호박(13.1㏊)에 피해가 집중됐다.
또 방울토마토 6.9㏊, 대파 6.3㏊, 오이 5.8㏊, 복숭아 3.56㏊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경지 매몰(3.2㏊) 및 유실(2.83㏊) 피해도 적지 않았다.
피해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수해 농가에 복구 인력과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벼는 물이 빠지고 방제가 이뤄지면 피해 면적이 줄어들 것"이라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