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폭우로 인한 충남지역 재산 피해 규모가 9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종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21일 충남도의 호우피해 및 응급복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신고는 2천397건이고, 피해액은 931억4천300만원 규모다.
도로·하천·수리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817억8천만원이고, 주택·농경지·축사 등 사유 시설 피해액은 113억6천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 별로는 예산군 624억7천700만원, 천안시 122억4천600만원, 홍성군 31억8천200만원, 서천군 30억8천800만원, 서산시 24억600만원 등이다.
충남에서는 16∼17일 내린 집중호우로 모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번 비로 주택 162채가 침수됐고, 4채가 반파됐다.
1천626세대 2천304명이 대피한 가운데 현재까지 464세대 68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또 농경지 457.9㏊가 침수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군과 경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만3천722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장비도 4천175대를 투입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피해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만큼 최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며 "수해 주민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일선 시군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