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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충북도, 도립도서관 건립사업 원점 '재추진'

새 부지 찾고 기본계획 다시 수립해야…"내년 착공 어려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립도서관 건립 사업이 원점에서 재추진된다.

 

충북도는 도립도서관 건립 부지를 새로 물색하고 기본·실시계획을 다시 수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도는 2023년 2천만원을 들여 청주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도립도서관을 짓기 위한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했다.

 

4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6천500㎡) 규모의 도서관을 건립해 일반 자료실, 전시관, 다목적홀, 업무공간, 보존서고 등을 갖추는 내용이다.

 

도내 329개 도서관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기능도 포함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에서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에서 입지 적정성, 인력 운용 계획, 적자 문제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던 중 지난 4월 충북도의회가 충북아트센터의 건축 면적 및 부지 확장을 결정하면서 도서관 건립 예정 부지가 아트센터 부지로 편입됐다.

 

변종오(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도내 등록공연장 31개소 통합 연평균 공연 횟수가 40여회인 점을 볼 때 아트센터가 목표로 한 연간 93회 공연과 11만명 이상의 관람수요는 충족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아트센터 건립은 공공투자 사업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경제적 타당성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대한 재정 지원, 운영 적자 부담 등이 분명한 상황임에도 공공성이 높은 도서관 건립은 배제한 채 초대형 아트센터 사업은 밀어붙이는 도정 방향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대표 도서관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는 강원도와 충북도 두 곳뿐"이라며 "도민의 지식과 정보의 허브 역할을 하는 도립도서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도는 신속하게 대체 용지를 추린 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통해 부지를 찾고 있지만 언제 완료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새 부지에 맞춰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해 당초 예정했던 내년도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