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여름철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4개월간 수산물의 안전관리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바다 수온이 높아져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검출 시점이 작년보다 일러질 수 있어 점검 일정을 앞당겼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주로 점검 대상은 양식 수산물의 동물용 의약품 잔류량, 바닷물의 비브리오 오염 등이다.
또 위·공판장 등 시설의 소독 관리와 종사자의 위생 관리, 수산물 보관 온도 준수 여부 등도 현장 점검도 진행한다.
식약처는 넙치와 조피볼락 등 횟감으로 주로 판매되는 수산물 1천건을 대상으로 비브리오 오염 여부와 동물용 의약품 잔류 허용 기준을 준수했는지 검사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은 판매 금지와 폐기 조치를 하고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에 공개한다.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항구나 바닷가 주변 횟집, 수산물 시장에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을 배치하고 수족관 물을 수거해 비브리오 검사도 한다.
아울러 수산물을 취급하는 도매시장과 판매 업체 등 관계자의 개인위생 관리와 수산물 보관 기준 준수 여부, 온도 관리 등도 점검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날 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비브리오 등 식중독균 예방을 위해 수돗물에 2∼3회 세척하고, 칼과 도마는 머리·내장·껍질 제거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산물 취급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브리오 식중독균 예방을 위한 수산물 안전관리 요령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