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최고인 지상 7층의 목조건축물이 대전에서 문을 열었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일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서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탄소중립 선도와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 센터 건립에 2022년 4월부터 650억원이 투입됐다.
2만6천665㎡의 터에 본관동, 교육동, 숲속도서관 등 3개 목조 건축물이 세워졌다.
특히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는 본관동은 지하 1층·지상 7층(높이 27.6m), 건축면적 5천383㎡ 규모의 국내 최고 목조 건축물이다.
그동안 국내 최고 목조건축물은 경북 영주에 있는 지상 5층(높이 19.1m)의 한그린목조관이었다.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교육동은 지상 4층·건축면적 2천768㎡, 숲속도서관은 지상 2층·건축면적 451㎡ 규모로 지어졌다.
이들 건축물에는 목재 1천449㎥가 사용됐고, 이 가운데 66.8%인 968㎥가 국산 목재(낙엽송)다.
특히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인 뿐 아니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 건축물로 인정받았고, 리히터 규모 5.6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산림청은 이 센터 건립에 많은 양의 국산 목재가 사용됨에 따라 242t의 탄소를 저장해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 운영 주체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증가하는 산림복지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복지전문가와 일반 국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숲과 사람을 이어주는 산림복지 플랫폼 기관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복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목조건축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세계 주요 선진국이 주목하는 분야"라며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 부문에 이르기까지 목조건축물 건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