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마을이 자체적으로 운영한 태양광 발전소의 수익을 지역 주민 복지기금으로 활용하는 '마을연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반기 10개 마을의 각각 145㎡ 규모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으로, 총사업비 3억6천만원 가운데 군이 3억원, 10개 마을이 6천만원을 부담한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각 마을은 마을연금 형태로 월 35만원(연간 420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을연금은 학생 장학금, 공공시설 운영비,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통한 전기료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은 물론 지역 공동체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마을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이를 주민 복지로 환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프로젝트"라며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지역 사회의 연대와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