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역 대표 품종으로 육성 중인 호박고구마 '당진호풍' 재배면적이 지난해 200㏊에서 올해 500㏊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당진호풍은 농촌진흥청이 수년간 품종 개발과 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선발한 호풍미 품종을 당진 브랜드로 특화한 품종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시는 지난 18일 당진고구마연구회 이은철 부회장의 합덕읍 전대리 밭 1.8㏊에서 대형 트랙터 3대와 근로자 30여명이 투입된 가운데 올해 첫 당진호풍 심기를 진행했다.
시는 2023년부터 매년 14만주의 호풍미 조직배양묘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당진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진호풍은 재배 안정성과 저장성, 상품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당진 고구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 핵심 전략 품종"이라며 "'고구마 하면 당진'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게 기술 지원과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당진 고구마밭 780㏊ 중 절반가량에 호감미와 호풍미 등 국내 육성 품종을 심었는데, 1만1천여t이 수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