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가 경계 지역의 악취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각계 전문가, 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위원,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천안 경계 지역 악취실태조사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천안시와 인접한 지역인 배방읍, 탕정면 일대의 인구 증가와 신도시 확장으로, 기존 악취배출시설과 주민 생활공간이 근접해짐에 따라 발생한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용역이다.
이날 중간보고에서는 아산 축산농가 악취 시료 측정 결과 분석, 아산·천안 주민을 선정해 시행한 현장 악취 후각 빈도법을 통한 시간적·지리적 악취분포평가, 악취확산모델링으로 영향지역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중간 결과값 등이 보고됐다.
김선옥 환경녹지국장은 "시민들이 누리는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인접 시가 함께 하는 악취 연구는 전국적으로 드물며,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천안시와 협업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현실적인 개선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악취실태조사용역은 2022년 11월 제13차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제기된 두 시의 경계 지역 축사 악취 민원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공동 부담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 6월 완료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