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명품화 사업이 진행 중인 충남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주민 A씨는 지난 4일 저녁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수달을 발견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당시 수달 3마리가 있었으나, 스마트폰 영상에는 한 마리의 모습만 담겼다.
영상을 살펴본 정옥식 충남연구원 공간환경연구실장은 "수달을 직접 관찰한 게 아니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영상 속 개체는 지난해 봄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세 마리였다면 어미와 새끼 두 마리로 이뤄진 무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수달이 나타났다는 것은 홍예공원이 먹이활동을 하거나 은신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홍예공원의 나무 생육 불량, 편의시설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지역 대표 공원으로 만드는 명품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자미원 일부를 제외한 공원 출입을 제한 중이며, 공사는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수달이 계속 홍예공원을 찾아 머물도록 환경 보호에 각별히 신경 쓰며 명품화 사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