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자치연수원이 2027년까지 문화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충북도는 26일 김영환 지사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연수원 문화 복합시설 조성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용역을 맡은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입지 여건 및 시설 현황, 문화복합시설 전환사업 추진 방향, 운영 방식 등을 제시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와 시·군 공무원 교육 목적으로 사용되던 16만3천49㎡ 규모의 자치연수원을 도립미술관, 문학관 등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연수원의 기존 청사를 활용해 자연환경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올해 안에 지방재정투자심사, 실시설계 등 절차를 진행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문화에 대한 도민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복합문화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치연수원은 1953년 9월 설립된 이후 두 차례 이전을 통해 1996년 7월 지금의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자리했다.
그러다 2020년 하반기 시설 개선 및 지역 균형발전 목적으로 제천시 신백동에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후 3년간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현 자치연수원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공통 의견이 모아졌고, 도는 기존 건물을 업사이클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하기로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