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 자원 216종 2천948주를 민간 기업 등에 분양했다고 24일 밝혔다.
병원체자원이란 보건의료 연구나 산업을 위해 실제적 혹은 잠재적인 가치가 있는 자원 등을 뜻한다.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곰팡이균 같은 진균, 바이러스 등이 있다.
지난해 분양된 자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457주)가 가장 많았고, 이어 대장균(431주), 살모넬라균(139주), 폐렴간균(129주), 뎅기 바이러스(110주)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JN.1(53주), KP.3(22주), XBB.1.9.2(19주), BA.1(17주), XBB.2.3(17주) 순으로 분양됐다.
분양받은 기관은 진단검사 키트 제작 업체 등 민간 영리 기관(54%)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대학 및 비영리기관(25%), 국·공립연구기관(21%) 순으로 많이 분양받았다.
자원 활용 목적을 보면 진단기술 연구(5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분양된 병원체자원들은 논문 발표(8건)나 특허 등록(8건) 등에 쓰였다.
질병청이 관련법에 따라 설치·운영하는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병원체자원의 수집·수탁 및 분석·평가, 관리·활용 및 분양 등을 맡는다.
병원체자원 분양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