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올해 55세 이상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옥천군은 2018년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무료 접종에 나서 지난해까지 60세 이상 1만7천555명을 접종했다.
전체 인구(4만8천204명)의 36.4%가 무료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올해 55세 이상 미접종자 3천720명을 접종하고 나면 내년 50세로 연령을 낮춰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의 신경에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한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 들어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발병률이 오른다.
접종을 통해 90% 이상 예방할 수 있는데, 병의원의 접종 비용이 16만∼18만원으로 높은 편이어서 부담이 된다.
충북에서는 옥천 등 8개 시군이 고령자 위주로 무료 접종사업을 펴고 있다.
옥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후유증을 유발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55세 이상 주민은 빠짐없이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무료 접종은 내달 4일부터 보건소가 발급하는 쿠폰으로 이 지역 24개 병의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접종 문의는 옥천군보건소 감염병관리팀(☎043-730-2191∼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