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실에 경찰관 출신 안전요원을 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전요원은 웨어러블캠(영상기록장치)을 착용하고 민원인의 폭언이나 폭행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거나 법적 대응이 필요할 때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군은 이 안전요원에게 근무복(조끼), 삼단봉, 가스총 등 최소한의 진압장비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중이다.
옥천군청 민원실 등에서는 악성민원으로 인한 소란 행위가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경찰이 출동한 사례만 10여건이다.
군 관계자는 "안전요원 배치로 민원 담당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민원인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또 2023년 웨어러블캠 20대를 민원 담당자에게 지급한 데 이어 이달 25대를 추가 구입해 유사시 영상기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매년 상하반기 1차례씩 경찰과 합동으로 악성민원 대응 훈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