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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충북도,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구상 재확인

도 "보수·보강 통해 안전성 확보한 뒤 보행교 활용 검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제천에 있는 옛 청풍교를 관광 명소화하는 업사이클링 구상을 재확인했다.

 

도는 13일 이 같은 계획에 앞서 진행한 옛 청풍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용역은 차가 다니는 '도로교'를 전제로 진행됐다.

 

그 결과 옛 청풍교는 다리의 설계 하중을 고려해 구조적으로 안전한지를 살피는 안전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균형, 변형, 처짐 등 육안 점검과 콘크리트, 철근 등 재료의 강도 및 성능을 시험하는 상태(내구성) 평가에선 D등급 판정이 나왔다.

 

도는 상태 평가 중 외관조사 과정에서 바닥판, 난간·연석 등 주요 부재의 결함이 확인됐으나 재료시험과 수중조사에서는 대부분 양호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내진 성능 평가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용역 수행기관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교량 전체에 발생한 손상을 보수·보강해 안전성을 확보한 뒤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는 이번 안전진단이 '도로교'를 기준으로 진행된 만큼 차량 통행을 금지한 '보행교'로 활용하면 안전성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옛 청풍교를 보행교로 활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 종합평가와 자문, 향후 지속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985년 건설된 총길이 315m, 폭 10m의 옛 청풍교는 상판 처짐 등 안전 우려로 2012년 청풍대교 완공과 함께 용도 폐기됐다.

 

이 다리의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충북도는 김영환 도지사의 제안으로 철거보단 리사이클링을 선택, 이곳에 다리의 원형을 활용한 정원과 걷기길·포토존을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관광·체험시설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