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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진청, 팽이버섯 위생관리 기술 개발…"수출 확대 기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팽이버섯 재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용 팽이버섯은 2020년 이후 유해 미생물 기준 부적합으로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통관이 거부되는 사례가 발생해왔다.

    
농진청 연구진은 경상대학교와 함께 유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버섯 배지의 최적 살균 조건을 표준화하고, 살균이 잘 이뤄졌는지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버섯 배지를 섭씨 121도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했을 때 미생물이 완전히 제거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또 버섯 배지 살균이 효과적으로 이뤄졌는지 평가하기 위해 배지 살균기 내에 열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의 온도를 측정하고 적절한 살균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버섯이 수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사용하는 고깔(권지)을 대량 세척할 수 있는 장치도 개발했다. 대량으로 사용되는 고깔은 씻지 않고 재사용하면 유해 미생물 확산 위험이 커진다. 

    
이번에 개발한 대용량 고깔 세척장치는 공기 방울(에어버블)이 고깔 사이 이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소독제가 여러 개 겹친 고깔 사이에 효과적으로 투입되도록 설계됐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과 장치를 특허출원하고, 청도군농업기술센터에서 버섯 수출 농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소개했다.

    
정수경 농진청 유해생물과장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국내 팽이버섯의 위생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기술을 수출 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