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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천 의림지 리조트 개발 난항 거듭

민간 투자자 공모 또 '불발'…첫 공모 후 2년 6개월 넘도록 '답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추진 중인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1천2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의림지 리조트 조성을 담당할 민간 투자자를 찾기 위한 공모 일정이 지난 11일 마감됐으나 단 한 곳도 응모하지 않았다.

    
조만간 재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나 2021년 11월 처음 공모에 나선 이래 2년 6개월이 지나도록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앞서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2022년 3월 3차 공모 끝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건설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제천시는 의림지 리조트가 정부 지원이 수반되는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어서 민간의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소규모 관광단지에는 기존 관광단지에 적용하는 개발부담금 면제, 취득세 감면,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의림지 리조트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최고(最古) 수리시설이자 명승 43호인 의림지 인근에 자리 잡은 청소년수련원 부지 6만3천429㎡에 객실 200실과 부대시설을 갖춘 콘도미니엄, 호텔 등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2027년이며, 국공유지인 해당 부지를 사업자가 매입해 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천시는 이 리조트를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구상 아래 지구단위계획 변경 작업을 진행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