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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주 상당 4인4색 공약 대결…교통·경제·기후 정책 전면에

국힘 서승우 "복합터미널 신설"…민주 이강일 "인공지능 산업 유치"
녹색정의 송상호 "기후재난센터 구축"…우근헌, 바닥표심 공략 집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4·10 총선 청주 상당 선거구는 국민의힘 서승우,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녹색정의당 송상호, 무소속 우근헌 후보 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들은 공통된 이슈 없이 교통, 경제, 기후 등 각기 다른 분야에 주안점을 둔 공약으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먼저 충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서승우 후보는 상당복합터미널 조성 등 교통 인프라 확충 공약이 눈에 띈다.

    
청주 남부권인 상당은 동남·방서·분평지구 등 대단위 택지가 몰려 있어 불편한 교통문제 해결이 단골 현안으로 꼽힌다.

    


서 후보는 "교통 플랫폼 중심의 상당복합터미널을 신설해 교통은 물론 쇼핑·문화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상업지구 내 상습 주차·정체 구역에 대해선 AI스마트 주차빌딩 조성, 거주자 우선주차제 시행, 주차장 개방공유사업, 공영주차장 확충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5선 정우택 의원의 공천 취소로 상당 출마가 결정된 서 후보는 정 의원의 대표 공약을 이어받아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공으로 청주 지하철 시대의 문을 열겠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대전청사∼세종청사∼오송∼상당공원∼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에서 더 나아가 신탄진∼분평지구∼용암동∼금천동∼상당공원∼청주공항∼오창역으로 통하는 광역철도 2호선도 현실화해 사통팔달의 충청권 메가시티 거점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누르고 올라온 이강일 후보는 1세대 벤처 기업인 출신답게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 후보는 "청주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지역이고, 그 중심은 상당구"라면서 "이곳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유치와 R&D 지원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주 지역경제의 한 축인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공정(M15, M17) 증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확대로 이자감면 지원에 나서고,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 확대로 신속한 내수 회복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로 탄탄한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고 피력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지역상생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과 기반 조성, 기업 대상 청년인력 유치지원금 혜택 부여, 근로자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한 '상조휴가법' 신설 등을 제시했다.

    
충북 유일의 녹색정의당 소속 출마자인 송상호 후보는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한 사회운동가답게 "기후 재난 시대에 정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탄소 발생을 통해 부를 축적한 사람들에게 명확한 책임을 묻는 '기후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 상시적 통합지휘체계인 '기후재난통합대응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미세먼지 종합대책 수립과 민간소각장 단계적 이전, 산업단지의 옥상태양광 설치 의무화, 소음과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공군사관학교 비행장 이전 등을 주요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무소속 우근헌 후보는 공개적인 공약 발표 없이 바닥 표심잡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