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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조길형 충주시장 "소프트웨어 기능 강화에 주력"

"연구기관 집중 유치…문화·생태환경·관광 도시로 나아갈 것"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충주는 이제 하드웨어적으로 탄탄한 도시"라면서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또 "그간 공장 위주의 투자 유치에서 벗어나 연구기관을 집중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산업단지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 3선 시장으로서 1년이 지났다. 신년을 맞는 소회는.

    
▲ 참으로 어려운 일이 많았던 한 해가 저물고 갑진년 새해가 온다. 여러 가지 어려웠던 상황들은 시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고, 이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돼 충주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 지난 1년의 시정을 스스로 평가하자면

    
▲ 지난 7월 호우 때 괴산댐이 월류하면서 주민 대피와 피해 복구에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잘 협조해 주셔서 무난하게 잘 대처한 것 같다.

 

반면 미래를 위한 사업은 원만하게 잘 풀렸다. 동충주산업단지를 준공했고,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지정도 이뤄졌다.

 

또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커뮤니티 활동이 오히려 더 활성화되고 시민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과 해외 수학여행 도입으로 아이들을 위한 투자, 미래를 위한 투자가 이뤄진 점도 잘 됐다고 생각한다.

    
-- 새해 충주시의 시정 방향은.

    
▲ 충주시장 직을 처음 맡으면서 '충주발전과 다수 시민의 혜택,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대원칙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지난 10년간 중부내륙 신산업도시의 기틀을 닦았고, 부족했던 사회 전반의 인프라를 확충했다. 덕분에 충주는 하드웨어적으로 탄탄한 도시로 성장했다.

 

이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내실을 채워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보강하는 데 주력하려 한다. 문화적으로 충만한 도시,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으로 생태환경이 뛰어난 도시, 볼 곳과 즐길 곳이 많은 관광도시를 만들겠다. 산업적으로는 도시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

    
--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하다. 산단 활성화 대책도 수반돼야 할 텐데 복안은 있나.

    
▲ 충주에는 제법 많은 산단이 들어섰다. 이제는 공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송기계 전자파 센터, 지식산업센터, 고등기술연구원 충청캠퍼스와 같은 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관을 꾸준히 세울 계획이다.

 

이는 앞서 말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채워 넣는 작업의 일환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단을 활성화하는 선순환을 일으킬 것이다.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제1 일반산단 등 노후 산단에 대한 정비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산단의 활동력을 높이겠다. 신 산단 조성, 노후 산단의 경쟁력 강화, 우량 기업 유치라는 톱니들이 어긋남 없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어느 하나 빠짐이 없도록 꾸준히 고민하겠다.

    
-- 국가정원 조성은 진척이 있나.

    
▲ 2022년 대통령선거 공약의 하나로 제시된 뒤 자체 로드맵 수립 용역 등을 추진하며 사업을 진행했으나, 최근 악화한 국가재정으로 관련 예산이 대폭 감축됐다.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0월 산림청장을 면담해 사업비의 지방비 분담, 시유지 무상 사용을 위한 관련 법 개정 등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이러한 활동과는 별개로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지방정원 조성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탄금공원 능암늪지 일원에 지방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용역이 오는 2월 완료된다. 어느 방향이든 정원과 공원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