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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성인 인지율 47% 그쳐

질병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분석…지역별 인지율 차이 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중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2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을 모두 맞힌 사람들의 비율은 47.1%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2017년 첫 조사에서 46.5%였다가 2019년 56.9%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다시 40%대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탓이라고 질병청은 해석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괴사하고, 심장마비가 생겨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신호를 알아채고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심근경색의 조기증상은 ▲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있다 ▲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다 ▲ 갑자기 숨이 많이 찬다 ▲ 갑자기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 등이 있다.

    
지난해 조사 결과를 17개 시도별로 보면 제주(62.3%)가 4년 연속 가장 높은 인지율을 보였고 광주의 인지율이 40.3%로 가장 낮았다.

    
258개 보건소를 기준으로 한 시군구별 현황에선 전남 영광군(79.0%), 대구 중구(73.1%), 전남 장성군(71.8%)이 인지도가 높고, 전남 여수시(23.5%),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27.1%), 전남 영암군(28.2%) 순으로 낮았다. 영광군과 여수시의 인지율 차이가 55.5%포인트나 됐다.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이 평균보다 낮은 11개 시도 중엔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률이 평균보다 높은 6개 시도(경남, 울산, 부산, 서울, 충남, 강원)가 포함돼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인지율 낮은 지역이 사망률이 높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인지율이 높으면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인지율이 낮은 지역은 심근경색 조기증상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