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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리 루브르서 '나초와 김치'·떡꼬치·식혜를 맛보다

aT 파리지사, 루브르박물관 지하 전시장서 K-푸드 페어 개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서 김치, 장류와 같은 한국 전통 발효식품부터 과자와 음료 등 한국식 간식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틀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에 있는 전시장에서 개최한 제6회 'K-푸드 페어'에서다.

   
 17세 이상은 3유로(약 4천300원)짜리 입장권을 끊어야 들어갈 수 있는 전시장에는 김치를 곁들인 나초, 떡꼬치, 새우깡, 식혜 등을 시식하는 코너가 마련돼 방문객을 맞았다.

    
김치찌개, 김밥 등 한식을 평소 직접 요리해 먹는다는 미국인 하나 오서(18) 양은 가족과 함께 파리에 여행을 왔다가 K-푸드 페어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전시장을 찾아왔다.

    
독일에서 살고 있는 오서 양은 그간 소셜미디어(SNS)에서 한국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영상 속에서 봤던 다양한 한국 식재료들을 볼 수 있어 신기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프랑스인 록산(28) 씨는 7월 한국 출장을 앞두고 한국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한국과 관련된 행사를 찾아보던 중 이번 페어를 알게 됐다고 했다.

    


록산 씨는 파리 한식당에서 친구들과 삼겹살을 즐겨 먹곤 하는데 빼빼로, 밀키스와 같은 한국 과자와 음료는 처음 먹어본다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하나 더 배워간다고 말했다.

    
전시장 안쪽에는 한국 수출기업 30여개 사가 부스를 차려놓고 프랑스의 카르푸, 독일·영국의 판아시아 등 유럽 유력 유통업체 바이어들을 만나는 자리도 있었다. 

    
이와 함께 비빔밥 만들기, 막걸리 만들기, 겉절이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태권도 공연, K팝 커버댄스 공연도 이틀간 열려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을 동시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K-푸드 페어 마지막 날 현장을 찾아 프랑스에서 한국 음식, 한국 문화 등을 주제로 활동하는 유튜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장관은 파리 외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 식품을 많이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요청을 받고 "한국 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식품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