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관람객들이 식물을 감상하며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나의 초록 우주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특별전시온실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에서는 환상적인 우주 풍경과 달 탐사 장비인 월면차를 재현한 우주인의 공간 속에서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인도고무나무 등 10여 종의 공기정화식물과 이들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 정보를 소개한다.
식물 전시 공간은 지난 8월 발사한 국내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호를 본떠 만든 우주공간이다.
이들 식물 외에 겨울을 대표하는 꽃인 포인세티아와 시클라멘 등도 만날 수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달 현지 토양을 연구 개발한 인공 월면토와 대형 실버볼로 만든 3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도 함께 전시된다.
특별전시온실 중정에는 특별전과 연계한 예술인 협업 전시로 한오승 작가의 '월면산수' 작품이 선보인다.
박원순 전시기획운영실장은 "겨울꽃이 가득한 특별전시온실에서 공기정화 식물 등 다양한 반려 식물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우주여행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