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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벌 쏘임 사고, 7~9월이 전체건수의 85%"...각별 주의 당부

충북지역 2019~2021년 벌에 쏘인 환자 119 후송 1,494명에 달해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충북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는 최근 폭염일수 증가로 인해 말벌 등 각종 벌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충북소방본부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 충북에서 발생한 벌집제거 출동은 총 20,484건으로 이 중 벌 활동성이 두드러지는 7~9월의 건수가 전체의 84.7%(17,364건)를 차지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벌에 쏘여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2019년 499명, 2020년 493명 2021년 497명 등 총 1,489명이 발생했다.

 

여름의 초입인 6월에는 벌 퇴치 출동이 연평균 253건을 기록해 다소 약소한 추세를 보이지만, 7월부터는 연평균 1,213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엔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충북소방은 말벌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벌 쏘임 예보제’를 위험지수 상황을 고려해 발령할 방침이다.

 

벌 쏘임 예보제는 사전 예보프로그램으로써 각종 예방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홍보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평균기온, 벌의 상태, 벌 관련 출동건수 등에 기초한 위험지수를 산정해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할 경우 발령한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계열의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 해야한다.

 

벌집 발견 시엔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벌집과 접촉했을 경우엔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장소를 벗어나야 한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럼거림,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빨리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열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된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장마가 끝이 나면 본격적인 벌들의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벌집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