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3 (일)

  • 맑음동두천 4.5℃
  • 구름많음강릉 5.3℃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7.0℃
  • 맑음대구 8.8℃
  • 맑음울산 7.6℃
  • 맑음광주 8.3℃
  • 맑음부산 8.8℃
  • 맑음고창 7.1℃
  • 구름조금제주 10.4℃
  • 맑음강화 2.4℃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8.2℃
  • 구름조금거제 8.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정치

양승조 충남지사 "인도네시아 西자바州와 협력, '아세안' 개척 교두보"

道, 25일 '西자바州'와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면적 충남의 4.5배, 인구 4900만

충남도내 기업 현지 진출, K-팝 활용 관광객 및 유학생 유치 등 경제·문화 교류협력 확대 기대

[문화투데이=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세계 최대 이슬람시장인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진출 교두보를 넓힌다.

아세안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꼽히는 西자바州와의 관계를 교류 제안 4년, 교류의향 체결 1년 만에 ‘우호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외교를 본격 추진한다.

양승조 지사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을 통해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西자바 주지사와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쪽에 위치한 西자바州는 면적이 충남의 4.5배인 3만 9137.97㎢이며, 인구는 4900만 명에 달하는 광역주다.

西자바州는 또 수도 자카르타와 연접한 교통 요지로, 최근 신공항 건설을 완료했다.
 

첨단신도시와 연계한 스마트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도네시아 경제·문화 중심지로 자국 성장을 이끌고 있는 西자바州는 내년 G20 개최지 중 한 곳으로 낙점받기도 했다.

이번 우호협력 양해각서는 양 지역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 협력 촉진 등을 위해 맺었다.

협력 분야는 △경제 및 관광 개발 △친환경 개발 △인재 개발 등이다.
 

도는 이번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도내 기업 현지 진출, K-팝 활용 관광객 및 유학생 유치 등 경제·문화 분야부터 교류·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西자바州 공무원 충남 초청 연수 △書자바州 개최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 참가 △보령머드박람회, 군문화엑스포 등 충남 메가이벤트 초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도 충남도와 西자바州는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며 더욱 가깝고 특별한 친구의 연을 맺게됐다”라며 이번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양 지사는 이어 “충남과 西자바는 역사와 문화, 경제면에서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라며 “양 지역 간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道와 西자바州는 2017년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열린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에서 실무접촉을 가진 뒤, 대표단 교류, 지난해 보령머드축제 ‘집콕머드라이브’ 西자바州 주민 온라임 참여, 西자바 반둥공대 석사과정 경찰관 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견학 등을 통해 관계를 다져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국제교류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며 관계 발전을 약속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인도 뉴델리 통상사무소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 통상사무소를 개소하며 대(對)아세안 교류·협력을 강화 중이다.

아세안 지방정부와의 협력 관계는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까지 10개국 중 4개국으로 넓히며, 지역외교 다변화 결실을 맺고 있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핵심 국가이며, 西자바는 인도네시아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충남의 아세안 진출 발판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이어 “앞으로 필리핀과 인도, 슬로바키아까지 충남의 지역외교 영역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