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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위기의 트로트 살려야 한다...방송 역할 고민할 시점"

신상진.안민석.전현희 의원, '트로트, 국회에서 답을 찾는다' 토크콘서트 개최


트로트가요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신상진 의원과 안민석, 전현희 의원은 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트로트가요 발전을 위한 방송의 역할 - ‘트로트, 국회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김상희, 서영교, 신상진, 심재철, 안민석, 임종성, 전현희, 최명길 의원을 비롯해 트로트업계 주요 인사와 방송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의원들은 위기의 트로트 가요를 살려야 한다는데 한결같이 공감하고 방송매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또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트로트는 우리 국민의 애환과 삶을 담는 가요로 서민 음악이자 민족문화 그리고 동 시대를 사는 이들의 정서와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트로트는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방송프로그램 편성에서 밀려난 지 오래다"라며 "트로트 가수들이 새 노래 홍보를 위해 방송국이 아닌 고속도로 휴게소와 시장통, 개업하는 영업장소를 찾아다닌다는 소식을 들을때마다 안타까움을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통가요 엔카를 되살리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초당적 모임을 결성해 지원에 나선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 트로트 가요의 위기를 국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의원은 "트로트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애환과 숱한 질곡의 현장에서 함께해온 뗄레야 뗄수 없는 그런 존재"라며 "방송매체의 무관심이 가져온 트로트 가요의 위기를 더 이상 지켜보기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 역시 "트로트 가요는 현대 대중음악의 한 장르지만 우리와 정서적 유대감이 참으로 많은 음악이다"며 "위기의 트로르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미디어와 방송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전현희 의원은 "새로운 노래가 나와도 들려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 국민음악 트로트가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트로트 가수들은 발품을 팔아 고속도로 휴게소와 시장, 그리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벼야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 위로가 됐던 트로트에게 우리가 위로가 돼어야할 차례"라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위기를 함께 마주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논의를 공론화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일본에서 국회의원들이 엔카를 살리는데 앞장섰듯이 우리 국회에서도 의원들이 앞장서서 우리 트로트 다시 살아날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도 "제가 왜 1등으로 당선된 것은 "무조건무조건무조건 서영교"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라며 "트로트가 있으니까 흥이나고, 재미가 나는데, 내가 살맛이 나는데, 트로트를 위해서 확실하게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가수 김상희 씨의 사회로 방송작가 김일태, 방송인 이호섭, 가수 설운도와 신인가수 조정민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