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폭팔사고로 문제가 된 갤럭시 노트7을 전량 리콜 해주기로 결정했다. 또,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영국·프랑스 등 주요 유럽국가 의 출시 일정을 연기하고 이미 출시된 미국 호주 등에도 제품공급을 잠정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최근 폭발로 추정되는 이상 발화 현상이 잇따르고 있는 갤럭시 노트7 품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배터리 문제로 총 35건의 갤럭시노트7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며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는데 이는 100만 대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고 발히며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 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리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배터리 폭발 문제가 제기된 이후 9일만에 신속히 이뤄졌다. 국내 40만대를 비롯 세계 100여 만대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리콜에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결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과 관련해서는 최소 수 천억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삼성의 수뇌부는 고객의 신뢰를 선택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8월 19일부터 한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됐지만 발화 현상으로 인해 지난달 31일부터는 국내 통신사를 통한 제품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국내에 판매된 수량만 40여만 대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