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지난달 17일 태국 방송통신위원회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발점으로, 동남아 국가들과 방송콘텐츠 교류 및 인력 양성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그동안 방송·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지속 추진해온 노력의 첫 결과물인 금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동남아 국가들에서 우리 콘텐츠의 유통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제공동제작 및 전문인력 공동교육 등 방송·스마트미디어 분야의 더 많은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태국은 오랜 기간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디지털방송 전환 과정에서 6개에 불과하던 지상파채널이 27개로 늘어나는 등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최근에는 라인TV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콘텐츠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래부는 국내 방송콘텐츠 산업이 여전히 내수 광고시장에 의존하며 해외 유통·배급망이 부족하고, 드라마 위주 개별콘텐츠 판매에 치우쳐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에서, 동남아시장 본격 진출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금번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정구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태국에 이어서 베트남도 방문해 현지 방송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교육방송공사가 협력해 내년 3월 개국예정인 브이티브이세븐 채널과 국내사업자가 운영권을 확보한 브이티씨트웰브 채널, 그리고 조만간 허가를 얻게 될 현대홈쇼핑 및 현지 합작드라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씨제이이앤엠 등 현지화 사례도 재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