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반도 기상‧해양‧환경 상시관측을 위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정지궤도복합위성을 선행위성인 ‘천리안(통신‧해양‧기상관측)’으로 고유 명칭을 부여한다고 16일 밝혔다.
미래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명칭은 단순히 인공위성의 궤도분류와 임무적 특성을 감안한 기술적 명칭으로 그동안 일반국민의 이해가 쉽지 않았다"며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은 ‘아리랑’이라는 고유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정지궤도 ‘정지궤도복합위성’은 고유명칭이 없어 상대적으로 국민의 관심과 이해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지궤도복합위성의 상세설계 완료 및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위성체의 조립∙시험단계 진행에 따른 저궤도위성 대비 정지궤도위성 개발시리즈의 특성화 및 대형위성사업으로서의 정체성 부각이 필요했고, 이번 고유명칭 부여는 이런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정지궤도복합위성 개발 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천리안’은 고도 36,000km 상공에서 24시간 한반도를 주시하는 뛰어난 관측능력을 비유한 명칭으로, 정확한 관찰력으로 한반도의 기상‧해양‧환경 상시관측 및 우리나라 위성개발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
국외에서도 고유명칭을 부여한 사례가 있으며, 국내 저궤도위성, 정지궤도위성 등은 상표 보호를 위해 2011년 전후에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천리안위성 개발시리즈, 아리랑위성 개발시리즈 등 다양한 인공위성의 지속적 개발과 통합위성정보의 융합적‧혁신적 활용은 우주영토의 주권 확보를 통한 국가위상 제고 및 불확실한 미래사회에서 국가안위 보전과 국가 미래산업의 진화적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