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심근경색 위험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학 의대 연구팀(주저자: 욤마 데안)이 미국, 영국, 노르웨이, 독일, 중국, 대만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 9편(연구대상자 총 118만4천256명, 여성 43%, 평균연령 52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중 15만3천881명이 불면증으로 분류됐다. 불면증 진단은 국제 질병 분류(ICD: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진단 코드에 따랐다. 아니면 ▲잠들기 어려움 ▲수면 지속 안 되고 일찍 잠 깸 ▲중간에 잠이 깬 뒤 다시 잠들기 어려움 등 3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불면증으로 분류됐다.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vie sleep apnea)이 있는 사람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연구대상자 중 96%는 심근경색 병력이 없었다. 불면증 그룹에서는 2천406명, 불면증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1만2천398명이 연구 기간에 심근경색이 발생했다. 종합 분석 결과 불면증 그룹은 불면증이 없는 그룹보다 심근경색 발생률이 69% 높은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단이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심장마비·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심장폐혁신센터 율리아 이아탄 박사팀은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공동 연례회의(ACC.23/WCC)에서 LCHF 식단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 막힘, 심장마비,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배 이상으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 국민의 유전, 생활습관, 건강정보 등을 10년 이상 추적 기록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활용해 LCHF 식단을 따르는 305명과 표준 식단을 따르는 1천200여 명의 건강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LCHF 식단은 하루 섭취 열량의 45%를 지방에서 섭취하고 25%는 탄수화물에서 섭취하는 식단으로 정했다. 대표적인 LCHF 식단으로 꼽히는 "케토 다이어트'(Keto diet)는 열량의 70~90%가 지방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아탄 박사는 "심혈관질환 예방 클리닉을 찾는 LCHF 식단 사용자 가운데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hypercholesterolemia)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위장장애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irritable bowel syndrome)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 의대 소화기 내과 전문의 예자스 구리 박사 연구팀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불안장애, 우울증, 자살 생각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미국의 4천 개 병원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를 받은 환자 120여만 명의 3년간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 환자 중 38% 이상이 불안장애, 27% 이상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없는 환자들의 불안장애, 우울증 발생률의 2배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그 이유로 연구팀은 장과 뇌 사이에 신호 전달 경로가 존재한다는 장뇌축(gut-brain axis) 이론을 지목했다. 장뇌축은 장 박테리아의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부산물이 혈액을 타고 돌면서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이를테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고 불안장애와 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부모 중 누구라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으면 자녀한테도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0∼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부모(3천474명)와 12∼18세의 청소년 자녀(2천335명)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넘게 쌓인 상태를 말한다. 평소 음주, 약물, 간염 등의 원인이 없는데도 영양 섭취가 과도해지면서 남은 영양분이 간에 중성지방으로 쌓여 발병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간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부모 중 어느 한쪽이라도 지방간이 있는 경우 그 자체를 위험 요인으로 보고, 실제 자녀의 지방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부모에서 자녀로 이어지는 지방간의 연결 고리가 뚜렷했다. 지방간이 없는 부모를 둔 자녀(1천336명)의 지방간 유병률은 3.1%에 그쳤지만, 지방간이 있는 부모를 둔 자녀(999명)의 유병률은 10.2%로 껑충 뛰었다. 연구팀은 부모 중 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흡연이 눈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인공 눈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포항공대(포스텍)는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장진아 교수, 김종민 박사, 통합과정 공정식씨 연구팀이 인공 눈을 개발해 흡연이 안구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신약 개발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을 모방한 체외모델 인공 눈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연구팀은 망막 색소 상피의 기저막과 단층 구조를 제작할 수 있는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 또 실제 기저막 조직을 기반으로 만든 바이오잉크를 사용해 지금까지는 획득할 수 없었던 망막 색소 상피 기능 모사에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한 인공 눈은 콜라젠 바이오잉크를 기반으로 한 모델과 비교했을 때 망막 색소 상피 기능을 더 강하게 발현해 실제 망막 기능을 잘 모사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흡연자가 직접 흡입하는 환경을 재현해 흡연이 안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산화 스트레스를 관찰했고 망막 색소 상피 기능이 망가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황산화제를 처리한 모델은 미약하지만 흡연에 의한 손상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흡연이 실제로 안구 조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빈혈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질환이다. 우리 몸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일꾼' 역할을 하는 혈액 속 적혈구가 부족해지면서 산소 운반이 잘 안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빈혈이라고 하면 어지럼증을 떠올리지만 가장 대표적인 건 저산소증으로 인한 숨참 증상이다. 어지럼증의 경우 빈혈이 원인인 경우는 5% 남짓이다. 이외에 빈혈에는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 등이 동반하기도 한다. 5일 의학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 농도로 정한 빈혈 기준치는 남자 성인 13g/dL 미만, 여자 성인 12g/dL 미만, 6∼16세 청소년 12g/dL 미만, 6개월∼6세 미만 소아와 임산부 각 11g/dL 미만이다. 빈혈의 원인은 철분 부족, 비타민B나 엽산의 결핍, 골수의 조혈 기능 이상, 내부 출혈에 의한 혈액 손실, 암 등으로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철분 부족에 의한 빈혈이 가장 흔하다. 빈혈은 특히 여성에게 잦은 편이다. 2019년 기준 국내 철 결핍성 빈혈 환자 36만7천58명 중 여성이 79.4%(29만1천794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에게 빈혈이 잘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자궁근종의 영향이 꼽힌다. 근
골다공증 예방 등을 위해 많이 먹는 영양제인 비타민D 보충제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대와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의학 학술지 '알츠하이머 & 치매: 진단, 평가, 질병 감시'(Alzheimer's &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 Disease Monitoring)에서 미국 노인 1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비타민D 보충제 섭취와 치매 간 관계 조사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국립 알츠하이머 조정센터의 연구에 참여한 노인(평균연령 71세) 1만2천388명 중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4천637명과 보충제를 먹지 않는 7천751명에 대해 10년간 치매 발병 여부 등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그룹이 치매에 걸리지 않고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이 연구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비율은 보충제를 먹지 않는 그룹보다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동안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모두 2천696명(21.8%)이었다. 이 가운데 2천17명(75%)은 치매 진단 전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은 적이 없었고, 조사
두통-편두통은 혈당과 유전적으로 인과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편두통과 혈당 특성(glycemic trait: 인슐린 저항, 고혈당, 저혈당, 2형 당뇨병)은 동시 발생하는 것으로 관찰 연구와 역학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아주 오래전에는 편두통이 '혈당성 두통'(glycemic headache)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두통과 편두통이 유전적으로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호주 퀸즐랜드 공대의 데일 나이홀트 유전학 교수 연구팀이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ies) 중 두통-편두통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유전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7일 보도했다. GWAS는 생물체의 형질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와 유전자의 자리를 유전체 전반에 걸쳐 탐색하는 방법으로 특히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의 위치를 찾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두통-편두통과 혈당 특징의 유전적 연관성, 유전자 영역, 유전자 자리의 횡단 분석을 통해 인과 관계를 추적했다. 그 결과 9가지의 혈당 특징 가운데 공복 인슐린과 당화혈색소(A
설탕 대체용으로 쓰이는 제로(0) 칼로리 감미료 '에리트리톨'(erythritol)이 혈액 응고와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러너 연구소 스탠리 헤이즌 박사는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심장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은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도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상위 25%인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하위 25%보다 2배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같은 강력한 심장병 위험 요소와 맞먹는 것으로 적지 않은 위험"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애초 혈액 내 알려지지 않은 화학물질 중 심장마비나 뇌졸중, 향후 3년 내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효소를 찾기 위해 2004∼2011년 수집된 심장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미국인 1천157명의 혈액을 분석했다. 헤이즌 박사는 "이 과정에서 심장 질환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물질 하나를 발견했지만, 무엇인지는 몰랐다"며 "이후 분석에서 감미료인 에리트리톨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검증하기
하루 7~8시간 잠자기 등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만 지켜도 수명이 남성은 5년, 여성은 2.5년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임상 연구원 프랭크 첸 박사는 미국 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2013~2018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건강통계센터가 실시한 전국건강인터뷰 조사 참여자 17만2천 명의 수면 습관과 사망 관계를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꼽은 좋은 수면 습관은 ▲ 하루 7~8시간 잠자기 ▲ 중간에 깨지 않기 ▲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 숙면을 위해 약 먹지 말 것 등이다. 첸 박사는 "좋은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사람은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며 "수면 장애를 찾아내고 전반적으로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일부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각 수면 습관을 1점으로 해 자신의 점수를 매기게 하고, 4년 후 수면 습관이 특정 질병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 기여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면 습관 점수를 국가 사망 지수와 비교했다. 이어 음주와 낮은 사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두부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위암 발생 위험이 크게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우경·강대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4∼2013년 도시 기반 역학연구(HEXA study)에 참여한 40~69세 13만9천267명(남 4만6천953명, 여 9만2천314명)을 대상으로 평균 9.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영영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위암이 발생한 767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콩, 된장, 두부 등 섭취가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이 결과, 남성에서 두부를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두부를 거의 섭취하지 않는 남성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두부는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연관성이 두드러졌다. 다만, 두부와 된장 등의 섭취는 체중에 따라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다.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정상 체중(23㎏/㎡ 미만)을 넘어서지 않은 남성의 경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 국민이 스스로 인식하는 행복 수준이 10점 만점 중 6점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정책 성과 및 동향 분석 기초연구'(김성아 외)에 따르면 갤럽월드폴(Gallup World Poll)의 한국 행복 수준은 10점 만점 중 6.11점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그리스(6.10점), 일본(6.09점). 멕시코(5.99점), 폴란드(5.98점), 콜롬비아(5.29점), 튀르키예(4.37점) 등 6개 국가였다.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7.79점)였고, 덴마크(7.70점), 이스라엘(7.58점), 아이슬란드(7.56점), 스웨덴(7.44점)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6.96점, 6.87점이었고 독일과 프랑스는 6.75점과 6.66점이었다. 한국보다 점수가 조금 높은 나라는 코스타리카(6.41점), 라트비아(6.35점), 헝가리(6.23점), 포르투갈(6.18점) 등이다. 행복 점수는 '바닥이 0점이고 꼭대기가 10점인 사다리를 상상하세요. 사다리 꼭대기는 최상의 상태를 의미하고, 바닥은 최악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다리의 어느 단계에 있다고 생각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Blood sugar spikes)가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70%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 빅토리아 가필드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근호에서 영국 성인 35만여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및 인슐린, 식후 혈당 등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식후 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졌고 이런 위험 증가는 전체 뇌 용적 감소나 백질 손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는 혈당 급상승에 의한 위험이 알 수 없는 미묘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혈당과 제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등이 뇌 건강 악화, 특히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와 강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에서 제시돼 왔지만, 이런 위험 증가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한 것인지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0~69세 35만여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인 10명 중 8명은 생애말기에 자택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일 건강보험연구원의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2차 추적조사 연구'에 따르면 자택에 거주하면서 돌봄 요구가 있는 노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대비 등에 관해 설문·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는 돌봄 필요가 있는 자택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및 돌봄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구축된 집단이다. 2023년 기반조사 이후 2024년에 1차, 지난해 2차 추적조사가 시행됐다. 기반조사부터 2차 추적조사까지 3년간 자택에 지속해서 거주한 노인은 2천933명이었고, 이들 중 본인이 직접 응답할 수 있는 노인을 추려 생애말기 돌봄 선호 장소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든 조사 시점에서 자택을 선호하는 비율이 80% 내외로 가장 높았다. 2023년 78.2%, 2024년 80.3%, 지난해 79.7%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생애말기 돌봄 장소로 병의원을 선호하는 비율은 29.9%, 31.8%, 30.2%였다. 모든 시점에서 30% 내외로 자택에 이은 2순위였다. 다만 임종이 임박했을 때 임종을 맞이하고
뇌 운동피질 내 '체성-인지 행동 네트워크'(SCAN) 영역이 떨림과 운동 장애 등을 수반하는 파킨슨병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규모 임상 결과 SCAN을 표적으로 할 경우 증상 개선 효과가 두 배 이상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와 중국 베이징대 공동 연구팀은 5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파킨슨병 치료를 받는 환자 860여명의 뇌 데이터를 분석, SCAN 영역과 정서·기억·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피질하부 간 과도한 연결성이 파킨슨병의 특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경두개 자기자극(TMS) 요법을 SCAN 영역을 표적화해 적용하고 다른 그룹은 주변 운동피질 영역에 적용한 결과 SCAN을 표적화했을 때 증상 개선 효과가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 의대 니코 도젠바흐 교수는 "이 결과는 SCAN을 맞춤형으로 정밀하게 표적화하면 파킨슨병을 훨씬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SCAN 내부 활동을 변화시키면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세계적으로 1천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진행성 신
국내에서 성별에 따라 통풍 위험을 높이는 주종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소주가, 여성은 맥주가 각각의 요산 수치 상승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와 의학통계센터 김경아 교수·홍성준 박사,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중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성별, 술의 종류 등에 따라 요산 수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요산 배출을 막아 혈중 요산 수치를 상승시켜 통풍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이번 연구는 2011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만7천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소주·맥주·와인 모두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했다. 다만 요산 증가와 더 강하게 연관된 술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은 소주가 요산 수치에 가장 강한 영향을 끼쳤고, 하루 소주 반 잔 정도의 음주에도 그 위험이 커졌다. 반면 여성은 맥주 섭취가 요산 수치 상승을 더 크게 부추겼다. 맥주와 소주는 와인
스마트폰 금연 앱을 사용하면 흡연자가 장기적으로 담배를 끊는 데 아무런 개입이 없거나 최소한의 지원만 받을 때보다 효과가 3배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 수도의대(CMU) 량 리룽 박사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의 온라인 학술지 BMJ 증거 기반 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에서 금연 앱과 전통적 금연 지원의 효과에 관한 연구 31건을 메타분석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엄밀한 임상시험 등에서 금연 앱의 지속적인 효과가 확인되고 핵심 기능이 규명된다면, 검증된 금연 앱이 전 세계 담배 규제 노력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앱은 금연을 돕는 데 접근성이 좋고 활용도가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현재 금연 앱은 대부분 흡연 행동을 직접 수정하는 전통적 행동치료 접근이나 인지·감정 조절·동기 부여 등을 목표로 하는 인지-행동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금연 앱은 빠르게 구식화되는 문제로 인한 한계를 안고 있으며, 어떤 접근 방식의 앱이 금연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데 효과적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학술 데이터베이스(PubM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가 6일 동남아시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논산 딸기와 농식품 홍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카르타에서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1년 앞으로 다가온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몰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개막 첫날부터 20∼30대 여성들의 발걸음이 집중됐다. 박람회장은 딸기 시식과 판매, 공연·전시, 비즈니스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됐는데, 올해에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와 논산시 홍보 부스가 대폭 강화됐다. 딸기 잡기 게임, 퀴즈쇼, 백제 금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며 "올해에는 한국식 메이크업과 옷차림을 알려주는 K-뷰티 클래스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방문 비중이 높은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박람회 기간(2월 13일∼16일) 43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12t의 딸기를 판매하고, 현지 유통업체 6곳과 모두 35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을 맺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영등포구 여의도 농업보험정책금융원에서 '농협 개혁 추진단'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농협 개혁 과제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협 운영의 투명성 제고와 내부 통제 체계 강화, 금권선거 방지를 위한 선거관리 제도 개선 등 주요 개혁 과제별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고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추진단은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의 운영 전반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과 조합·중앙회의 감사 기능을 제고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향후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선거관리 강화 방안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공동 추진단장인 원승연 명지대 교수는 "과제별로 단기 추진 과제와 중장기 제도 개선 과제를 구분해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이달 말까지 논의를 마무리해 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공론화가 필요한 과제는 5월까지 추진 방향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협 관련 비위 근절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는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9억원으로 전년보다 12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천174억원으로 전년보다 7.6% 늘었고, 순이익은 172억원으로 1천967%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전년도 가맹지역본부 직영화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비용의 기저 효과와 수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 소비 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과 성수기 수요 확대, 신제품 출시, 자사 앱 가입자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중국·말레이시아·두바이 등 해외시장에 신규 출점 확대와 출점 지역 판매 전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7월 예정인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심의를 앞두고 그간 지역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지역의 자율적 성장을 견인할 실질적 자치권과 항구적인 재정적 기반이 동시에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 중인 통합법률안별로 구체적인 특례나 내용이 다른 점과 통합특별시 약칭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김 지사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5대 35로 조정하겠다고 하신 대통령 말씀에 환영한다"면서도 "지역마다 달리 낸 행정통합 특별법이 강행규정과 임의규정으로 차이가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가산단 지정 등 권한이 여전히 정부에 구속돼 있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같은 민주당 법안인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과 비교하면 공공기관 2차 이전 기관 수에서도 차이가 나는 등 충청이 '핫바지'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시도민 의견이 충분히 수렴돼 법안에 담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