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의 표준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을 꾸준히 복용한 당뇨 환자는 메트포르민을 일찍 끊은 환자보다 치매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트포르민은 1994년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값싼 약으로, 간(肝)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고 세포의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혈당을 내리게 한다. 미국 보스턴 대학 의대의 새러 애클리 역학 교수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다 일찍 끊은 당뇨병 환자는 계속 복용한 환자보다 치매 발병률이 21%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노선 캘리포니아 보건의료 시스템의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중 메트포르민을 먹다 일찍 끊은 환자 1만2천220명(평균연령 59.4세, 여성 46.2%)과 메트포르민 복용을 계속한 2만9천126명의 의료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결과는 메트포르민 복용 중단 후의 당화혈색소(A1c) 변화, 인슐린 사용과도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트포르민을 끊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치매를 막거나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메트포르민 투여를 일찍 중단한 이
매일 20~25분간 중·고강도 운동(MVPA)을 하면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생활방식으로 인해 증가하는 사망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트롬쇠대학(UiT) 에드바르 사겔브 교수팀은 25일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서 노르웨이·스웨덴·미국에서 실시된 신체 활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 연구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성인이 근무 시간을 포함해 매일 평균 9~10시간을 앉아있는 것 알려져 있고,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면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도 많은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 연구팀은 오래 앉아있는 생활방식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 활동의 이점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으나 대부분 설문 조사 등에 의존해왔다며 이 연구에서는 착용형 기기로 사람들의 신체 활동을 측정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2003~2016년 노르웨이·스웨덴·미국에서 50세 이상 1만1천989명을 대상으로 착용형 기기로 신체 활동을 측정한 4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 평균 5.2년간 앉아있는 시간 및 중·고강도 운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조사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겹치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4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단데뤼드(Danderyd) 병원의 요한나 발렌스텐 임상과학 교수 연구팀이 스톡홀름 지역 보건 데이터베이스 중 동일집단 132만2천548명(남성 69만6천551명, 여성 66만5천997)의 자료(2012~2022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2012~13년 사이에 이들 중 4천346명은 만성 스트레스, 4만101명은 우울증, 1천898명은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함께 진단받았다. 연구팀은 이후 2022년까지 이들의 경도인지장애(MCI) 또는 치매 발생을 추적했다. 경도인지장애(MCI)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 3그룹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은 만성 스트레스 그룹이 2.45배, 우울증 그룹이 2.32배,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겹친 그룹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 발생률은 만성 스트레스 그룹이 1.87배, 우울증 그룹이
비만한 사람이 내장비만까지 동반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7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손다혜 교수, 이혜린 전공의 연구팀은 2017∼2020년 건강검진에 참여한 1만5천26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비만과 복부비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대사질환 분야 국제학술지(Metabolic syndrome and related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인 상태를 말한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고, 약물이나 간염 등의 원인이 없는데도 간에 많은 양의 지방이 축적돼 발병한다. 이 질환이 무서운 건 합병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상태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년 내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8∼9배까지 높아지고, 췌장암 발병 위험은 17%가량 상승한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심부전과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각각 50%, 38%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비만은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범으로 꼽힌다. 비만에 의한 지방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 생존자들에게는 재발 방지를 위해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투여된다. 그러나 비만한 생존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단백질이 결합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를 발현하는 암으로, 이러한 유방암은 호르몬 치료만으로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쓰이는 것이 아로마타제 억제제이다. 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종양 전문의 식스텐 하르보리 교수 연구팀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생존자 1만3천230명(유방암 진단 평균연령 64.4세)을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추적 관찰 기간에 이들 중 1천587명이 유방암이 재발했다. 이들 중 비만한 여성은 체중이 정상인 여성보다 유방암 재발률이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심한 여성은 유방암 재발률이 32%나 높았다. 과체중 여성도 체중이 정상인 여성보다 재발 위험이 통계학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10% 높았다. 비만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
국내 인구 1만명당 1명은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로 진단받아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대별로는 20대가 많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석정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계성 인격장애란 정서적 불안, 자아정체성 문제, 대인관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복합 인격장애를 일컫는다. 권태감과 공허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대개 자제력이 부족해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탓에 도벽과 도박,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높고 대인관계도 불안정하다. 환자의 약 60∼80%는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도 보고된다. 그러나 경계성 인격장애의 국내 발병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연구는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국내 경계선 인격장애 유병률을 다룬 첫 연구다. 연구 결과 국내에서 경계성 인격장애로 진단된 환자 수는 2010년 3천756명에서 2019년 4천538명으로 1.2배 증가했다. 이 기간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은 인구 1만명당 2010년 0.96명에서 2019년
혈압 변동이 심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인지 노화-장애 신경과학 연구실(CAIN)의 다리아 거터리지 교수 연구팀이 인지기능 손상과 치매 징후가 전혀 없는 건강한 노인 70명(60~80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인지기능 검사와 함께 ▲24시간 활동혈압(주간-야간 혈압) ▲4일간 아침-저녁 혈압을 측정했다. 이와 함께 경두개 도플러 초음파 검사(TDS)를 통해 뇌 동맥의 경직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24시간 활동혈압의 변동성이 심하면 주의력과 정신운동 속도(PS)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운동 속도는 생각으로 움직이는 속도를 말한다. 4일간의 혈압 변동성이 크면 집행기능이 떨어졌다. 집행기능은 주의, 집중, 사고, 추론과 관련된 기능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인지기능이다. 24시간 활동혈압 중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의 변동성이 크면 뇌 동맥경화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낮에 올라가는 주간 혈압과 밤에 떨어지는 야간 혈압의 차이는 다른 변수를 고려했을 때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체적인 결과는 혈압의 변동성이 크면 평균 혈압과 무관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1일 소아청소년 비만의 진단·치료 방법 등을 리플릿(소책자)으로 만들어 대학병원의 소아청소년과와 관련 학회 등에 배포한다. '어린이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라는 제목의 리플릿은 소아청소년 비만의 진단 기준, 위험성, 적절한 관리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소아청소년의 비만 진료·관리를 위한 적극 개입 전략 마련 연구'의 일환으로 리플릿을 만들었다. 리플릿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성별과 나이를 기준으로 100명 중 상위 5명 이내에 들 경우 비만에 해당한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눠 계산한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어 저절로 좋아지기 힘들고,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정신적으로는 우울증, 자기 존중심 결여, 사회성 결핍 등을 초래하고 수면부족, 고혈압, 지방간, 고지혈증·동맥경화, 피부질환, 당뇨법, 뼈·관절 장애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리플릿은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과 달리 '성장하고 있다'는 소아의 특징을 고려해 맞춤화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이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부분이 있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가족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많은 양의 술을 1주일에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사람이 남성 중에서는 줄어든 반면 여성 사이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험 음주자는 남성은 50대, 여성은 30대에서 특히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만 19세 이상 성인의 최근 10년간 음주 행태 추이, 취약 집단의 음주 행태와 관련 요인 등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2년 25.1%에서 2021년 23.6%로 내렸으나, 반면 여성은 7.9%에서 8.9%로 올랐다. 고위험 음주는 소주나 양주 등의 술을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넘게 주 2회 이상 마신 경우다. 맥주의 경우 350㏄를 1.5잔으로 계산했다. 조사 기간 중 최근인 2021년의 고위험 음주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50대(29.8%)에서, 여성은 30대(13.2%)에서 가장 높았다. 한 달에 한 번 넘게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을 뜻하는 월간 폭음률은 남성의 경우 61.7%에서 56.0%로 유의미하게 내렸으나 여성(31.0%→31.1%)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속적 위험음주율(남성은 5잔, 여성은 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국민의 흡연과 음주, 의료이용 행태는 대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활동은 감소했다가 정점을 지난 후 다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전후 실시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7∼2019년 3년간의 평균 수치를 유행 전 지표로, 2020∼2022년 3년간의 평균 수치를 유행 후 지표로 놓고 비교했다. 성인의 현재흡연율은 코로나19 유행 전 21.2%에서 유행 후 19.4%로 1.8%포인트 감소했으며, 남성의 현재흡연율 역시 유행 전후 39.6%에서 35.8%로 3.8%포인트 줄었다. 월간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 또한 코로나 유행 전 60.8%에서 유행 후 55.4%로 5.4%포인트 감소했다. 남성 기준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여성 기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비율인 '고위험음주율'도 14.8%에서 11.5%로 줄었다. 음주 관련 지표는 2017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코로나 유행이 특히 심했던 2021년에서 지난해 사이 다시 늘었다. 걷기 실천율은 코로나 유행 전 41.0%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로 분류한다. 이중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국내에서만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다. 현재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하지만, 가파른 고령화 추세에 뇌졸중 환자와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질환은 평상시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질환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의 경우 '골든타임'이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평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매년 10월 29일)을 맞아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및 8명의 신경과 교수(서울대병원 김태정, 강동성심병원 박수현·김예림, 일산백병원 박홍균, 분당서울대병원 김준엽, 상계백병원 박중현, 이대서울병원 강민경, 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가 뇌졸중 대처 요령을 제시했다. ◇ 골든타임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0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앞두고 "국내 사망 원인 5위인 뇌졸중의 조기 증상과 대처 요령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5위에 해당한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10만명당 뇌졸중 사망률은 2002년 88.3%에서 지난해 21.3%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8∼2022년 뇌졸중 진료 환자 수는 7.1% 증가했고, 이에 따라 진료비도 같은 기간 29.0% 늘었다. 질병청은 뇌졸중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에 숙지해둘 것을 권고했다.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마비가 생기고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어지러움, 시야 장애, 심한 두통 등을 겪는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해 최대한 빨리 가까운 전문병원이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졸중에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질병 관련 위험 요인 외에도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 습관 관련 위험 요인이 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금연, 절주, 스트레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Blood sugar spikes)가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70%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 빅토리아 가필드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근호에서 영국 성인 35만여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및 인슐린, 식후 혈당 등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식후 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졌고 이런 위험 증가는 전체 뇌 용적 감소나 백질 손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는 혈당 급상승에 의한 위험이 알 수 없는 미묘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혈당과 제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등이 뇌 건강 악화, 특히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와 강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에서 제시돼 왔지만, 이런 위험 증가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한 것인지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0~69세 35만여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인 10명 중 8명은 생애말기에 자택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일 건강보험연구원의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2차 추적조사 연구'에 따르면 자택에 거주하면서 돌봄 요구가 있는 노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대비 등에 관해 설문·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는 돌봄 필요가 있는 자택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및 돌봄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구축된 집단이다. 2023년 기반조사 이후 2024년에 1차, 지난해 2차 추적조사가 시행됐다. 기반조사부터 2차 추적조사까지 3년간 자택에 지속해서 거주한 노인은 2천933명이었고, 이들 중 본인이 직접 응답할 수 있는 노인을 추려 생애말기 돌봄 선호 장소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든 조사 시점에서 자택을 선호하는 비율이 80% 내외로 가장 높았다. 2023년 78.2%, 2024년 80.3%, 지난해 79.7%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생애말기 돌봄 장소로 병의원을 선호하는 비율은 29.9%, 31.8%, 30.2%였다. 모든 시점에서 30% 내외로 자택에 이은 2순위였다. 다만 임종이 임박했을 때 임종을 맞이하고
뇌 운동피질 내 '체성-인지 행동 네트워크'(SCAN) 영역이 떨림과 운동 장애 등을 수반하는 파킨슨병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규모 임상 결과 SCAN을 표적으로 할 경우 증상 개선 효과가 두 배 이상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와 중국 베이징대 공동 연구팀은 5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파킨슨병 치료를 받는 환자 860여명의 뇌 데이터를 분석, SCAN 영역과 정서·기억·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피질하부 간 과도한 연결성이 파킨슨병의 특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경두개 자기자극(TMS) 요법을 SCAN 영역을 표적화해 적용하고 다른 그룹은 주변 운동피질 영역에 적용한 결과 SCAN을 표적화했을 때 증상 개선 효과가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 의대 니코 도젠바흐 교수는 "이 결과는 SCAN을 맞춤형으로 정밀하게 표적화하면 파킨슨병을 훨씬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SCAN 내부 활동을 변화시키면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세계적으로 1천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진행성 신
국내에서 성별에 따라 통풍 위험을 높이는 주종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소주가, 여성은 맥주가 각각의 요산 수치 상승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와 의학통계센터 김경아 교수·홍성준 박사,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중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성별, 술의 종류 등에 따라 요산 수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요산 배출을 막아 혈중 요산 수치를 상승시켜 통풍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이번 연구는 2011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만7천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소주·맥주·와인 모두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했다. 다만 요산 증가와 더 강하게 연관된 술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은 소주가 요산 수치에 가장 강한 영향을 끼쳤고, 하루 소주 반 잔 정도의 음주에도 그 위험이 커졌다. 반면 여성은 맥주 섭취가 요산 수치 상승을 더 크게 부추겼다. 맥주와 소주는 와인
스마트폰 금연 앱을 사용하면 흡연자가 장기적으로 담배를 끊는 데 아무런 개입이 없거나 최소한의 지원만 받을 때보다 효과가 3배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 수도의대(CMU) 량 리룽 박사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의 온라인 학술지 BMJ 증거 기반 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에서 금연 앱과 전통적 금연 지원의 효과에 관한 연구 31건을 메타분석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엄밀한 임상시험 등에서 금연 앱의 지속적인 효과가 확인되고 핵심 기능이 규명된다면, 검증된 금연 앱이 전 세계 담배 규제 노력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앱은 금연을 돕는 데 접근성이 좋고 활용도가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현재 금연 앱은 대부분 흡연 행동을 직접 수정하는 전통적 행동치료 접근이나 인지·감정 조절·동기 부여 등을 목표로 하는 인지-행동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금연 앱은 빠르게 구식화되는 문제로 인한 한계를 안고 있으며, 어떤 접근 방식의 앱이 금연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데 효과적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학술 데이터베이스(PubM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가 6일 동남아시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논산 딸기와 농식품 홍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카르타에서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1년 앞으로 다가온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몰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개막 첫날부터 20∼30대 여성들의 발걸음이 집중됐다. 박람회장은 딸기 시식과 판매, 공연·전시, 비즈니스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됐는데, 올해에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와 논산시 홍보 부스가 대폭 강화됐다. 딸기 잡기 게임, 퀴즈쇼, 백제 금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며 "올해에는 한국식 메이크업과 옷차림을 알려주는 K-뷰티 클래스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방문 비중이 높은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박람회 기간(2월 13일∼16일) 43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12t의 딸기를 판매하고, 현지 유통업체 6곳과 모두 35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을 맺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영등포구 여의도 농업보험정책금융원에서 '농협 개혁 추진단'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농협 개혁 과제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협 운영의 투명성 제고와 내부 통제 체계 강화, 금권선거 방지를 위한 선거관리 제도 개선 등 주요 개혁 과제별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고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추진단은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의 운영 전반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과 조합·중앙회의 감사 기능을 제고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향후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선거관리 강화 방안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공동 추진단장인 원승연 명지대 교수는 "과제별로 단기 추진 과제와 중장기 제도 개선 과제를 구분해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이달 말까지 논의를 마무리해 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공론화가 필요한 과제는 5월까지 추진 방향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협 관련 비위 근절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는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9억원으로 전년보다 12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천174억원으로 전년보다 7.6% 늘었고, 순이익은 172억원으로 1천967%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전년도 가맹지역본부 직영화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비용의 기저 효과와 수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 소비 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과 성수기 수요 확대, 신제품 출시, 자사 앱 가입자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중국·말레이시아·두바이 등 해외시장에 신규 출점 확대와 출점 지역 판매 전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7월 예정인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심의를 앞두고 그간 지역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지역의 자율적 성장을 견인할 실질적 자치권과 항구적인 재정적 기반이 동시에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 중인 통합법률안별로 구체적인 특례나 내용이 다른 점과 통합특별시 약칭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김 지사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5대 35로 조정하겠다고 하신 대통령 말씀에 환영한다"면서도 "지역마다 달리 낸 행정통합 특별법이 강행규정과 임의규정으로 차이가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가산단 지정 등 권한이 여전히 정부에 구속돼 있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같은 민주당 법안인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과 비교하면 공공기관 2차 이전 기관 수에서도 차이가 나는 등 충청이 '핫바지'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시도민 의견이 충분히 수렴돼 법안에 담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