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술을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술을 마시더라도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사람보다 지방간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시내 교수 연구팀은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 5천134명의 알코올성 안면홍조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이하 MASLD)의 연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알코올성 안면홍조는 체내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돼 발생하는 증상이다. 알코올 분해효소의 유전적 결핍이 많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인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연구 결과 알코올 섭취 자체가 MASLD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가운데,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있으면 이러한 경향이 더 짙어졌다. 알코올성 안면홍조가 있는 음주자의 MASLD 위험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2.35배에 달했다. 알코올성 안면홍조가 없는 음주자의 경우 MASLD 위험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1.9
회사원 A(36·서울)씨는 다른 동기들보다 승진이 느린 편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만, 휴대전화를 보고 사소한 일들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지각하는 일이 잦았고, 업무지시를 자주 잊는다는 지적을 반복적으로 받았다. 이런 실수가 잦아지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됐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재차 확인하느라 업무가 지연되는 일이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실수가 크게 줄지는 않았다. 또한 회의 중 엉뚱한 생각에 빠져들어 다른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혼자 놓치는 경우도 흔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진료 상담에서 "초등학교 때 산만하다는 지적을 들었고, 게임을 할 때는 다른 할 일을 까먹거나 부모의 이야기도 잘 듣지 못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중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위해 앉아있는 시간은 많았지만, 멍하니 있거나 교재의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읽는 등 학업 효율이 떨어져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이었다"고 했다. 의사는 A씨에 대해 불안감과 낮은 자존감, 우울감, 무기력감, 비관적인 생각, 의욕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 '성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진단하고, 우울증에 대한 약물치료, 인지치료를 병행했다. 이후 A씨는 점차 실수가 줄
세계보건기구(WHO)가 외로움을 긴급한(pressing)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는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 국제위원회도 출범시켰다. 비베크 머시 미국 의무총감과 아프리카연합(AU) 청년 특사인 치도 음펨바가 이끄는 '사회적 연결 위원회'에는 가토 아유코 일본 저출산담당상과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랄프 레겐바누 기후변화장관 등 11명이 참가한다. 위원회는 3년간 운영된다. WHO의 국제위원회 출범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제 사회 활동이 중단되면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 심각해졌을 뿐 아니라 이 문제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가디언은 짚었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문제가 되자 저출산담당상이 고독·고립 대책을 담당하도록 했다. 음펨바는 "(외로움이) 국경을 초월해 건강과 복지, 발전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공중 보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고립에는 나이나 경계가 없다"고 말했다. 머시 의무총감은 외로움이 매일 담배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우며, 외로움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비만이
코를 심하게 골고 자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이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AF)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신경연구소 수면장애 센터 캐서린 하인징거 교수 연구팀이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환자 4만2천57명(평균연령 50.7세, 남성 51.3%, 백인 74.1%)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기록된 무호흡과 저호흡 빈도의 합을 총 수면시간으로 나눈 수치인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와 수면 중 산소 포화도가 심방세동과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다. 이들 중 1천947명(4.6%)이 5년 사이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다. 수면무호흡증으로 평균 산소 포화도가 10% 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은 3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
1년에 두 번만 피하주사로 맞으면 되는 고혈압 치료제가 나올 전망이다. 6개월에 한 번씩 주사로 맞는 고혈압 치료 실험 신약 질레베시란(zilebesiran)이 2상 임상시험(KARDIA)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질레베시란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혈압 조절 호르몬인 안지오텐시노겐(AGT)을 표적으로 하는 RNA 간섭 단백질이다. 2상 임상시험은 미국 시카고 대학 종합 고혈압 센터의 조지 바크리스 교수 연구팀이 미국, 캐나다, 영국, 우크라이나에서 2021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진행했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377명(평균연령 57세)으로,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135~160mmHg(평균 142mmHg)인 경도 내지 중등도 고혈압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고 있거나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혈압약으로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있었다. 미국의 2대 심장 건강 전문학회인 심장 협회(AHA)와 심장 학회(ACC)는 고혈압의 기준을 수축기 혈압 140mmHg에서 130mmHg로 대폭 낮췄다. AHA와 ACC의 고혈압 지침은 수축기 혈압을 기준으로 120mmHg 이하를 정상 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사 메뉴를 기록하고 열량 등 영양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앱에 4만여 종의 식품이 추가되고 당류 등 4종의 영양성분도 더해서 표시된다. 건보공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업해 공단 앱 서비스인 'The건강보험'에 식품영양성분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한 식사기록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식품영양성분 통합 데이터베이스는 통합식품, 농·축·수산물 등 원재료성식품, 가공식품, 음식 등을 코드로 분류해 영양성분 함량정보 등을 정리한 것으로 식약처 등이 생산·관리한다. 공단은 이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해 식사기록시 선택할 수 있는 식품 수를 기존 4천102개에서 4만4천153개로 늘리고, 영양성분 표시목록에 당류·콜레스테롤·포화지방산·트랜스지방산 4종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또 식품 유형 순으로 배열해 원하는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앱에 식사를 기록하면 5가지 식품군(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유제품)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분석돼 가이드라인에 따른 하루 식사 평가도 가능하다. 이번 콘텐츠 개선 사례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을 넘은 가운데 당뇨병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은 당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현황을 공개하며 예방과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체내 혈당 관리가 되지 않는 만성질환이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병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야기한다. 2021년 기준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13.6%로 현재 약 600만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질병청은 파악하고 있다. 공복혈당장애로도 불리는 당뇨병 전 단계의 유병률(41.3%)을 고려하면 전체 성인의 54.9%는 당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당뇨병 인지율은 66.6%, 치료율은 62.4%에 그쳐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환자라는 것도 모르고 치료도 받지 않고
소금 섭취량을 하루 한 티스푼(2.2g)만 줄여도 현재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을 포함해 거의 모든 사람이 수축기 혈압을 약을 먹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디팍 굽타 교수팀은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서 중노년층 213명을 대상으로 한 나트륨 조절 식단 임상시험에서 소금 섭취량을 줄이면 혈압약 복용 여부와 관계 없이 70~75%가 혈압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굽타 교수는 "평소 식단에 비해 하루에 약 1티스푼의 소금 섭취량을 줄인 결과 수축기 혈압이 약 6㎜Hg 감소했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혈압 1차 약물의 혈압 강하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발명률과 사망률이 높은 질환의 하나로, 동맥에 강한 압력을 가해 심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시카고와 앨라배마주 버밍엄에 사는 50~75세 213명을 대상으로 1주일간 평소보다 하루 2천200㎎의 소금을 더 섭취하는 고나트륨식과 하루에 소금 약 500㎎만을 섭취하는 저나트륨식을 하는 식단 조절 임상시험을 했다. 미국심장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매년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World Pneumonia Day)이다. 폐렴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아동폐렴글로벌연합이 2009년에 제정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 따르면 폐렴(肺炎·Pneumonia)은 호흡기관인 폐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병하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 환자가 많아진다. 통계청이 집계한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2021년 기준 질환별 사망자 수는 암(8만2천688명), 심장질환(3만1천569명), 폐렴(2만2천812명), 뇌혈관질환(2만2만607명) 순이었다. 폐렴은 2004년만 해도 사망원인 10위에 머물렀던 질환이지만, 2018년에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라선 이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도 덩달아 급증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폐렴 진료비 분석 자료를 보면,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14년 46만원에서 2018년 74만원으로 연평균 12.5% 증가했다. 폐렴은 일반적으로 세균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바이러스나 곰팡이 같은 것들도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게는 화학물질
비만과 당뇨병 환자의 체중 관리에는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TRE)이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크리스타 바라디 교수팀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간헐적 단식과 열량 섭취 제한 요법을 6개월간 시행하는 임상시험 결과 간헐적 단식의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 75명의 식사 시간을 매일 낮 12시부터 밤 8시까지로 제한하는 간헐적 단식 그룹과 하루 섭취 열량을 25% 줄이는 열량 섭취 제한(CR) 그룹, 제한을 두지 않는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눈 뒤 6개월간 체중과 허리둘레, 혈당 수치 등 변화를 관찰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55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39였고 53명(71%)이 여성이었다. TRE 그룹 참가자는 주당 평균 6.1일 식사 시간을 준수했고, CR 그룹 참가자는 68%가 6개월간 열량 제한 목표를 준수했다. 임상 시험 결과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TRE 그룹이 하루 313㎉ 감소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노인은 낮은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섭취한 칼로리 중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중성지방 형태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중성지방은 주로 복부에 저장되며 지나치게 쌓이면 지방간, 심혈관 질환, 인슐린 내성, 대사증후군 등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중성지방 혈중 수치는 150mg/dL 이하가 정상, 150~199mg/dL은 경계 범위, 200mg/dL 이상은 높은 수치로 간주된다. 노인의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은 낮아지는 '역관계'가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들이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 호주 모나쉬(Monash) 대학 의대 저우전 예방의학 교수 연구팀이 이를 좀 더 깊이 연구하기 위해 미국, 영국, 호주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두 대규모 연구 자료를 분석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중 한 연구는 치매, 심혈관 질환, 뇌졸중 병력이 없는 노인 1만8천194명(평균연령 75세)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진행됐다. 연구 기간에 이 중 823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흔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위험이 높아진다는 또 하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이따금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마치 그릇에 담긴 젤라틴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다.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호흡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지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보건 정보학 연구소(IHIR)의 루이 프로비덴시아 교수 연구팀이 430만 명의 전자 건강기록(EHR) 데이터 중 심방세동 환자 23만3천833명과 심방세동이 없는 23만3천747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심방세동 그룹은 심방세동이 없는 대조군보다 MCI 진단율이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성별, 우울증·뇌졸중 병력, 동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Blood sugar spikes)가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70%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 빅토리아 가필드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근호에서 영국 성인 35만여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및 인슐린, 식후 혈당 등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식후 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졌고 이런 위험 증가는 전체 뇌 용적 감소나 백질 손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는 혈당 급상승에 의한 위험이 알 수 없는 미묘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혈당과 제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등이 뇌 건강 악화, 특히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와 강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에서 제시돼 왔지만, 이런 위험 증가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한 것인지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0~69세 35만여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인 10명 중 8명은 생애말기에 자택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일 건강보험연구원의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2차 추적조사 연구'에 따르면 자택에 거주하면서 돌봄 요구가 있는 노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대비 등에 관해 설문·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는 돌봄 필요가 있는 자택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및 돌봄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구축된 집단이다. 2023년 기반조사 이후 2024년에 1차, 지난해 2차 추적조사가 시행됐다. 기반조사부터 2차 추적조사까지 3년간 자택에 지속해서 거주한 노인은 2천933명이었고, 이들 중 본인이 직접 응답할 수 있는 노인을 추려 생애말기 돌봄 선호 장소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든 조사 시점에서 자택을 선호하는 비율이 80% 내외로 가장 높았다. 2023년 78.2%, 2024년 80.3%, 지난해 79.7%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생애말기 돌봄 장소로 병의원을 선호하는 비율은 29.9%, 31.8%, 30.2%였다. 모든 시점에서 30% 내외로 자택에 이은 2순위였다. 다만 임종이 임박했을 때 임종을 맞이하고
뇌 운동피질 내 '체성-인지 행동 네트워크'(SCAN) 영역이 떨림과 운동 장애 등을 수반하는 파킨슨병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규모 임상 결과 SCAN을 표적으로 할 경우 증상 개선 효과가 두 배 이상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와 중국 베이징대 공동 연구팀은 5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파킨슨병 치료를 받는 환자 860여명의 뇌 데이터를 분석, SCAN 영역과 정서·기억·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피질하부 간 과도한 연결성이 파킨슨병의 특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경두개 자기자극(TMS) 요법을 SCAN 영역을 표적화해 적용하고 다른 그룹은 주변 운동피질 영역에 적용한 결과 SCAN을 표적화했을 때 증상 개선 효과가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 의대 니코 도젠바흐 교수는 "이 결과는 SCAN을 맞춤형으로 정밀하게 표적화하면 파킨슨병을 훨씬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SCAN 내부 활동을 변화시키면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세계적으로 1천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진행성 신
국내에서 성별에 따라 통풍 위험을 높이는 주종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소주가, 여성은 맥주가 각각의 요산 수치 상승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와 의학통계센터 김경아 교수·홍성준 박사,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중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성별, 술의 종류 등에 따라 요산 수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요산 배출을 막아 혈중 요산 수치를 상승시켜 통풍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이번 연구는 2011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만7천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소주·맥주·와인 모두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했다. 다만 요산 증가와 더 강하게 연관된 술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은 소주가 요산 수치에 가장 강한 영향을 끼쳤고, 하루 소주 반 잔 정도의 음주에도 그 위험이 커졌다. 반면 여성은 맥주 섭취가 요산 수치 상승을 더 크게 부추겼다. 맥주와 소주는 와인
스마트폰 금연 앱을 사용하면 흡연자가 장기적으로 담배를 끊는 데 아무런 개입이 없거나 최소한의 지원만 받을 때보다 효과가 3배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 수도의대(CMU) 량 리룽 박사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의 온라인 학술지 BMJ 증거 기반 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에서 금연 앱과 전통적 금연 지원의 효과에 관한 연구 31건을 메타분석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향후 엄밀한 임상시험 등에서 금연 앱의 지속적인 효과가 확인되고 핵심 기능이 규명된다면, 검증된 금연 앱이 전 세계 담배 규제 노력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앱은 금연을 돕는 데 접근성이 좋고 활용도가 다양한 방법을 제공한다. 현재 금연 앱은 대부분 흡연 행동을 직접 수정하는 전통적 행동치료 접근이나 인지·감정 조절·동기 부여 등을 목표로 하는 인지-행동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금연 앱은 빠르게 구식화되는 문제로 인한 한계를 안고 있으며, 어떤 접근 방식의 앱이 금연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데 효과적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학술 데이터베이스(PubM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가 6일 동남아시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논산 딸기와 농식품 홍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카르타에서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1년 앞으로 다가온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몰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개막 첫날부터 20∼30대 여성들의 발걸음이 집중됐다. 박람회장은 딸기 시식과 판매, 공연·전시, 비즈니스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됐는데, 올해에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와 논산시 홍보 부스가 대폭 강화됐다. 딸기 잡기 게임, 퀴즈쇼, 백제 금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며 "올해에는 한국식 메이크업과 옷차림을 알려주는 K-뷰티 클래스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방문 비중이 높은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박람회 기간(2월 13일∼16일) 43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12t의 딸기를 판매하고, 현지 유통업체 6곳과 모두 35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을 맺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영등포구 여의도 농업보험정책금융원에서 '농협 개혁 추진단'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농협 개혁 과제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협 운영의 투명성 제고와 내부 통제 체계 강화, 금권선거 방지를 위한 선거관리 제도 개선 등 주요 개혁 과제별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고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추진단은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의 운영 전반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과 조합·중앙회의 감사 기능을 제고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향후 금권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선거관리 강화 방안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공동 추진단장인 원승연 명지대 교수는 "과제별로 단기 추진 과제와 중장기 제도 개선 과제를 구분해 단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이달 말까지 논의를 마무리해 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공론화가 필요한 과제는 5월까지 추진 방향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협 관련 비위 근절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는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9억원으로 전년보다 12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천174억원으로 전년보다 7.6% 늘었고, 순이익은 172억원으로 1천967%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전년도 가맹지역본부 직영화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비용의 기저 효과와 수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 소비 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과 성수기 수요 확대, 신제품 출시, 자사 앱 가입자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중국·말레이시아·두바이 등 해외시장에 신규 출점 확대와 출점 지역 판매 전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7월 예정인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심의를 앞두고 그간 지역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지역의 자율적 성장을 견인할 실질적 자치권과 항구적인 재정적 기반이 동시에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 중인 통합법률안별로 구체적인 특례나 내용이 다른 점과 통합특별시 약칭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김 지사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5대 35로 조정하겠다고 하신 대통령 말씀에 환영한다"면서도 "지역마다 달리 낸 행정통합 특별법이 강행규정과 임의규정으로 차이가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가산단 지정 등 권한이 여전히 정부에 구속돼 있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같은 민주당 법안인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과 비교하면 공공기관 2차 이전 기관 수에서도 차이가 나는 등 충청이 '핫바지'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시도민 의견이 충분히 수렴돼 법안에 담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