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상징하는 바게트가 우표에 들어갔다. 프랑스 우체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바게트 냄새와 이미지를 담은 우표를 한정 발행했다. 이 우표에 삽입된 이미지에는 프랑스 미식의 상징인 바게트가 프랑스 국기 색인 청백색 리본으로 묶여 있다. 우표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갓 구운 바게트 냄새가 나도록 잉크에 특수 향기 캡슐도 담았다. 총 59만4천장의 우표가 인쇄됐으며 개당 1.96유로(약 1천400원)에 판매된다. 프랑스 우체국은 웹사이트에 "바게트, 우리 일상의 빵, 우리 미식의 상징, 우리 문화의 보석"이라고 찬사를 표했다. 바게트는 1유로 안팎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저렴한 프랑스 '국민 빵'으로, 2022년 유네스코(UNESCO)에서 '바게트의 장인 노하우와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무형 문화유산 등재 소식을 축하하며 바게트를 "우리의 일상에서 마법과 같이 완벽한 250g"이라고 표현했다. 바게트는 밀가루와 소금, 물, 이스트로 반죽을 만들어 4∼6도에서 15∼20시간 구우면 끝이다. 다만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바게트 맛에 차이가 나 매년 프랑스 최고 바게트를 뽑는 대회가 열린다. 대회
[연합] 아르헨티나의 한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전자변형(GM) 밀의 보급 및 생산 확대를 위해 종자 판매를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소재 비영리단체(NGO) '그레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업체 '비오세레스'(바이오세레스·Bioceres)는 자회사 비오세레스 크롭 설루션스를 통해 유전자변형 밀 종자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페데리코 트루코 비오세레스 CEO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아르헨티나 농산물 회사와 계약해 (유전자변형 밀) 종자를 배포하고 있다"며 "소수 농가에서 수년간 시험 재배를 거친 후에 이뤄진 절차"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품종명 'HB4'로 알려진 이 유전자변형 밀은 적은 물로도 잘 자라는 해바라기의 유전자를 활용했기 때문에 가뭄에도 잘 견디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비오세레스 측은 설명한다. 비오세레스는 홈페이지에 "HB4는 기존 밀보다 21% 더 많은 수확량을 보인다"며 "고질적인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남미 이웃 나라인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HB4의 국내 경작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오늘은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불기는 부처님 열반(돌아가신 날)을 기원으로 한다. 그러므로 실제 부처님 탄생은 2648년 전이다. 부처님은 80세까지 생존했다. 고대 시대에 80세 까지 산다는 것은 장수에 속한다. 요즘은 100세 시대이지만 아주 옛날에 80세까지 사는 것은 매우 오래 살았다고 해야 하겠다. 부처님의 어릴 때 이름은 싯다르타 고오타마이다. 이름은 싯다르타 성은 고오타마이다 종족은 석가족이다. 태어나자 마자 일곱걸음을 걸으면서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요 삼계가 개고이니 아당안지 하노라"라고 외쳤다. 이제 갓 태어난 어린이가 무슨 일곱걸음이며 외침이냐고 하겠으나 이것은 부처님과 불교를 상징하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부처님 시대에는 7진법까지만 있었다. 그러므로 일곱걸음 이야기가 나왔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은 생명의 존엄성을 말한 것이다. 삼계개고는 세상이 다 고통으로 덮여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이 고통을 벗어나게 하여 편안하게 해 준다는 약속이다. 싯다르타 고오타마는 태어나자마자 외치면서 한 약속을 지켰다.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서 열반(해탈 자유 행복)을 성취하도록 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설산에서 6년간 고행 수도 끝에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연합] 미국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육류제품 중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고기를 많이 찾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미국 내 닭고기 제품의 52주간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고기와 돼지고기 소매판매는 소폭 하락했다. 고물가 지속으로 식료품 지출비가 미국 가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오른 가운데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기 시작하는 영향을 받았다.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때 소비자들이 저렴한 닭고기를 찾는 경향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굳어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이 같은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 미 식품업계도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미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의 도니 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최근 소비자들은 이전과 비교해 더욱 신중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닭고기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한데, 일부는 소고기 수요에서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닭고기 수요 증가는 패스트푸드 체인이나 식당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닭고기 가공업체 필그림스 프라이드의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연합] 미국에서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되면서 매미를 이용한 각종 요리가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식용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미는 나무에 있는 시끄러운 랍스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매미를 이용한 음식과 관련 레시피를 개발하는 셰프들을 조명했다. 우선 '매미 김치'는 수년간 곤충 요리를 개발해온 뉴욕의 셰프 조셉 윤이 만든 음식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매미를 통째로 양념과 버무려 발효액이 천천히 매미의 단단한 껍질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김치를 만든다. 완성된 매미 김치는 부드러운 두부, 따뜻한 밥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또한 스페인식 토르티야에 볶은 매미를 양파, 감자와 함께 넣어 만든 요리나 속을 매미로 가득 채운 파스타를 이용한 치즈 캐서롤도 그의 음식들이다. 윤은 이번 매미 떼 출몰 예고에 "정말 멋진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미는 "랍스터나 새우 같은 것"이라며 "나는 매미를 그저 또 하나의 식재료로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실제 매미는 랍스터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곤충으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살을 빼거나 건강을 위해 걷거나 달리는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유산소 운동이 뇌 속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머리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정신의학과와 오레곤 국립영장류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사이노몰거스 원숭이(Cynomolgus monkey·일명 게잡이 원숭이)를 대상으로 다섯 달 동안 일주일에 5일씩 하루 한 시간 최대 운동 능력의 80%로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도록 했다. 유산소 운동 그룹과의 비교를 위해 잘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만 생활하는 원숭이 그룹도 관찰했다. 절반은 10~12세 중년기 원숭이였고, 나머지 절반은 15~17세로 나이가 더 많았다. 처음엔 중년 나이의 원숭이들이 더 건강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었지만 유산소 운동을 시킨 후 그들의 몸 상태는 별 차이가 없었다. 원숭이들이 운동을 한지 5주일 후부터 작은 우물에 접시를 넣고 덮개를 벗기면 상으로 음식을 주는 예비학습을 시켰다. 이후 연구팀은 원숭이들을 혼란시키려고 두 개의 접시 중 하나에만 음식을 담고 보지 못하게 덮개로 가렸다. 그리고 음식이 담겨 있는 접시의 덮개를 벗길 때만 보상으로 음식을 주었다. 그 결과 유산소 운동을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나 짧은 시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가 수명 연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대 및 노퍽·노리치대학병원 재단 소피 패독 박사팀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 예방심장학 2024(ESCPrev 2024)에서 35세 이상 48만여 명에 대한 계단 오르기 효과 연구 9편에 대한 메타분석에서 계단 오르기와 수명 연장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 활동이 심장과 몸, 정신 건강에 큰 건강상 이점이 있고,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기여한다며 신체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4명 중 1명만이 WHO가 권장하는 수준의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신체 활동이 불충분한 사람은 충분히 활동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0~3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계단 수 및 오르는 속도와 관계 없이 계단 오르기의 효과를 연구한 9개 연구에 대해 메타 분석을 했다. 연구에는 건강한 사람과 심장마비 및 말초동맥질환 병력이
[연합] 프랑스가 이탈리아에 뺏겼던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을 5년여만에 되찾아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제빵사 12명이 14시간 만에 140.53m 길이의 바게트를 구워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인근 도시 쉬렌 당국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이 깨졌다"라며 기록 탈환 소식을 알렸다. 앞서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은 이탈리아가 보유하고 있었다. 이탈리아 코모의 제빵사들은 2019년 132.62m의 바게트를 만들어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제빵사들은 이 기록을 깨기 위해 새벽 3시부터 반죽에 돌입했다. 앞서 기록을 세우려면 최소 5cm 두께로 바게트를 구워야 하고, 굽는 데만 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프랑스에서는 1초에 320개가량의 바게트가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 빵'이지만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긴 바게트 타이틀을 2015년과 2019년 두차례나 이탈리아에 뺏기면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이날 세계 기록을 탈환한 바게트는 잘게 잘라져 쉬렌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질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구촌 기대수명이 2050년까지 5년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국제 연구 컨소시엄 '국제질병부담'(GBD)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50년 사이 남성의 기대수명은 71.1세에서 76세로, 여성은 76.2세에서 80.5세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세계인 기대수명은 2022년 73.6세에서 2050년에는 4.5년 증가한 78.1세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수명은 새로 막 태어나는 아기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말하는 지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2년 현재 남자 79.9세, 여자 85.6세로 선전국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전세계 건강기대수명은 2022년 64.8세에서 2050년 67.4세로 2.6년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기대수명은 기대수명을 확장한 개념으로,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연수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대수명이 짧은 나라일수록 향후 기대수명 연장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공중보건 정책 덕분에 심혈관 질환, 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월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정한 '방광암 인식의 달'이다. 방광(소변주머니)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방광암의 위험성,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 중 하나로 제정됐다. 빨간풍선은 풍선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방광의 특성과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혈뇨의 '빨간색'을 강조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국가암등록통계와 각종 논문을 종합하면, 2023년 기준 국내 방광암 발생률은 모든 암을 통틀어 11번째이고, 남성 암으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연간 방광암 신규 진단 건수는 1999년 2천195명에서 2023년 5천169명으로 20년 새 135.5%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국내 전체 방광암 환자 4만4천163명 중 87.1%(3만8천484명)가 6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에서 유독 발병률이 높다는 점이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방광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후에는 생존율이 11% 정도로 크게 낮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지율은 7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인지율을 개선하고자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납품업체에 판촉 비용을 전가하고, 서버비 등 비용을 부당하게 수취한 SSG닷컴과 컬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SSG닷컴·컬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SSG닷컴에는 과징금 5천900만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SSG닷컴은 2019년 10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61개 납품업체에 상품 할인쿠폰 비용을 전가했다. 2019년 5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4개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정보유지비(서버비) 명목으로 총 6천526만3천원을 부당하게 수취하기도 했다. 컬리는 2020년 2월과 8월 진행한 '봄맞이 청소 기획전', '8월 생리대 기획전' 행사에서 3개 납품업체에 가격할인 비용을 부담시켰다. 2022년에는 자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성장장려금(판매장려금) 확대 정책'을 추진하면서 총 1천850개 납품업체와 실질적 협의 없이 성장장려금 약정을 체결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행위가 납품업체로부터 부당하게 비용을 수취하거나 납품업체의 자율적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 것으로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유통시장에서 납품업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과 국제구호기관 월드비전이 아동 구호기금 모금을 위한 '철쭉 히어로(HERO)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단양군의 최대 축제인 제40회 단양 소백산철쭉제(5월 23일∼26일)에 맞춰 여는 행사로, 25일 단양강(남한강의 현지 명칭)변에서 펼쳐진다. 당일 오전 10시 단양생태체육공원 야구장을 출발, K워터 단양수도지사까지 왕복 3㎞ 구간을 걸으면서 플로깅과 함께 아프리카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체험하고 나눔의 의미를 일깨우는 '미션 투 칠드런'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참가자는 분홍색 또는 꽃무늬 옷을 입어달라고 단양군은 당부했다. 철쭉과 가장 어울리는 복장을 한 참가자에게는 베스트드레서상을 준다. 또 행사 참가자가 촬영한 단양의 사진과 영상을 만보기로 측정한 걸음 수와 함께 SNS에 해시태그를 달아 공유하면 우수 작품을 뽑아 단양사랑상품권을 준다. 걷기대회 참가비는 1만원으로, 월드비전의 아프리카 식수 제공 사업 및 아동 구호 사업에 전액 기부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되고, 기부와 완주를 인증하는 철쭉 HERO 배지가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웹사이트<(https://forms.gle/cNi8KTJCmfQuS5s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 엑스포인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오는 22∼26일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람회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를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축제로,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 아래 전시·공연·체험·산업 포럼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제·뷰티·푸드·웹툰 등 분야별 전시관과 한글 존을 조성해 K-컬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시하고 산업 콘퍼런스와 K-팝 월드 오디션, SBS 두시탈출 컬투쇼 슈퍼콘서트 등 공연프로그램, 체험·먹거리 상설행사가 마련된다. 첫날인 22일에는 분야별 전시관 개장식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개막식, 인기가수 오마이걸·god·백지영·멜로망스 등의 축하공연과 1천여대의 드론·불꽃 쇼가 열린다. 23일에는 'K-팝 월드 오디션' 국내부 본선을 시작으로 옥주현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K-뮤지컬 콘서트'와 전통부터 현대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K-헤리티지 한복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24일에는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의 해설과 함께 다이나믹듀오, 주시크 등 인기가수의 공연을 통해 K-팝의 흐름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시립합창단이 다음 달 7일 오후 7시 30분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 '영광의 하모니'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6월 13∼16일 서산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76회 충남도민체전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정상 성악가인 소프라노 손정윤, 테너 이명현, 바리톤 강형규가 출연하고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산시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