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지난해 전체 가구가 이자·세금을 내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소득은 1%대 증가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6% 넘게 올라 소득 대비 먹거리 부담이 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식사비 지출 증가 폭은 전체 소비지출보다 컸다. 그러나 일부 식품이나 외식 기업은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기면 신속히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가격을 내리지 않아 불합리한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9천원(1∼4분기 평균)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지난해 전체 소득은 월평균 497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지만 이자·세금 등을 빼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은 1.8% 늘어 전체 소득보다 증가 폭이 더 작았다. 이는 고금리 지속 등으로 이자와 세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처분소득 증가율과 비교해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6%대로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 6.0% 올랐다. 이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각각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식료품값이 국내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도 국제 곡물 가격은 추세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재룟값이 올라갈 때와 달리, 내려갈 때는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식품업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난 것도 이런 '가격 눈속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 탓에 물가 불안이 커지는 이른바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이 깔렸다는 뜻이다.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작년 12월 119.1에서 올해 1월 118.0으로 1.0% 하락했다. 지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역대 최고치인 159.7을 찍은 이후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를 구성하는 5개 품목(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가운데 곡물과 유지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곡물과 유지류 가격지수는 2022년 고점 대비 각각 25%, 30% 내리면서 글로벌 식료품 원가 하락을 이끌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곡물가격지수도 2022년 중순 730선을 훌쩍 웃돌았다가, 현재는 390선으로 고점을 낮추면서 절반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하림그룹이 원양 컨테이너 선사 HMM(옛 현대상선)을 인수하려다 좌절한 뒤 숙원 사업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하림이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한 노른자 땅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매입한 뒤 8년이 지난 지금까지 땅값이 1조원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하림과 서울시에 따르면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은 다음 주에 물류단지 지정 승인 고시가 날 예정이다. 애초 서울시는 1월 말에 고시를 낼 계획이었으나 조치계획서를 보완하는 절차가 예상보다 한 달 정도 늦어졌다. 서울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6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심의를 진행해 '조건부 통과'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시는 하림에 교통개선 분담금 상향 등 28개 조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고 하림은 이행계획을 제출했다.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부지 면적은 8만6천㎡, 연면적은 147만5천㎡이며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에는 스마트 물류센터를 짓고, 지상에는 아파트(58층)와 오피스텔(49층), 호텔, 백화점, 상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아파트는 4개
소비자단체협의회 "꼼수인상땐 소비자들 외면"…"소비자 기만·불매운동감"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종합외식기업 bhc가 치킨 가격을 올리면서 동시에 가맹점주들에게는 재룟값을 올려 받아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bhc가 연간 3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면서 치킨 가격과 납품단가 인상이 꼭 필요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역행하면서까지 가격을 올려 이를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소비자단체들은 또 어떻게 연간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거둘 수 있는지에도 의구심을 드러낸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 2013년 제너시스 BBQ에서 떨어져 독자 경영을 시작한 이후 수년간 가격을 한 번도 올리지 않았지만, MBK파트너스가 bhc 투자사로 등장한 2018년 이후에는 가격을 두 차례나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후라이드' 가격은 당초 1만5천원에서 2021년 12월 1만7천원, 지난해 12월 2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뿌링클 콤보'는 1만8천원에서 2만원,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지난해 불닭양념·고추장 등의 소스류 수출액이 5천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작년 양념소스·전통장류 등의 수출액은 3억8천400만달러(약 5천120억원)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수출 물량은 13만1천800t으로 2021년(13만2천t)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10년 전인 2013년(6만6천t)과 비교하면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한국 음식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소스류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불닭·불고기 등의 양념소스류가 2억4천1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고추장·된장 등 장류가 1억1천100만달러, 케첩·마요네즈 등이 3천200만달러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천4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중국(5천100만달러), 일본(3천500만달러), 러시아(3천100만달러), 베트남(1천8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출국은 139개국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소스류 수입액은 3억1천700만달러로 3.9% 늘었다. 무역수지는 6천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 등으로 주요 국산 과일 시세가 들썩이자 수입 과일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형마트 등의 유통채널도 정부의 수입 과일 관세 인하를 계기로 일제히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판촉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수입 과일 할인 기획전을 열어 오렌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상품을 개당 1천원대에, 자몽은 이스라엘산 레드자몽과 미국산 멜로골드자몽을 개당 2천원대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주는 '2+1' 행사 대상이다.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즌보다 최대 33% 저렴하다. 정부가 가계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오렌지와 자몽,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아보카도 등 6종의 수입 과일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면서 가격 인하 여지가 생겼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일정 기간 낮추는 제도다. 이번 조처로 수입 오렌지의 관세율은 50%에서 10%로, 나머지 5종은 0%로 각각 낮아졌다. 여기에 이마트 자체 할인이 더해지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혜택이 커진 것이다. 수입 과일 가격 인하는 곧바로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지난달 3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지난해 식당 등 외식업체에서 판매하는 맥주 물가 상승률이 대형마트·편의점 판매가 오름폭의 약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 가격 상승률도 약 3배 격차를 보였다. 올해는 출고가 인하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소주 가격이 최대 10% 인하되면서 식당의 소줏값 부담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맥주(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6으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9.7%) 이후 25년 만의 최고치다.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 맥주 물가 상승률(2.4%)과 비교하면 2.9배에 달한다. 일반 가공식품 맥주 물가가 2.4% 오르는 동안 외식용 맥주는 약 3배인 6.9% 오른 것이다. 소주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해 소주(외식) 물가 상승률은 7.3%로 일반 가공식품 소주 물가 상승률(2.6%)의 2.8배에 이른다. 소주(외식) 물가 상승률은 2016년(11.7%)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주류업체들의 맥주, 소주 가격 인상 등을 계기로 상당수 식당의 맥주와 소주 가격이 4천원에서 5천원 수준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지난해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 업계가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부진에 가계의 구매력 약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물가 상승으로 인건비와 수도·광열비 등 고정비용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새해 첫 정기세일 실적도 이런 추세를 보여주듯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쳤다. 2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새해 첫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 2∼18일 기준으로 5%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5%, 신세계백화점은 5.4%, 현대백화점은 4.9% 각각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남성패션(20%)과 아웃도어(15%) 제품군 위주로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전제품 등 생활장르(17.7%)와 스포츠 상품(9.4%)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27.3%)과 아웃도어(20.6%) 제품 판매가 늘었다. 그러나 3사 모두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거둔 지난해 초 정기세일 때와 비교하면 올해 첫 세일 매출 증가 폭은 아쉬운 수준이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 21일부터여서 신년 정기세일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서울지역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이 처음 8천원대로 올라섰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이 매달 발표하는 8개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 작년 한 해 동안 인상률이 가장 높은 메뉴는 자장면, 인상액이 가장 큰 메뉴는 삼계탕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지역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작년 10월 처음으로 7천원선을 넘었다. 12일 참가격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지역 8개 외식 품목 가운데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의 가격이 11월보다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은 작년 11월 7천923원에서 77원 올라 8천원이 됐다. 식당의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전달보다 176원 오른 1만9천429원, 김밥은 31원 올라 3천323원이 각각 됐다. 나머지 냉면(1만1천308원), 비빔밥(1만577원), 자장면(7천69원), 삼계탕(1만6천846원), 칼국수(8천962원) 가격은 전달과 동일하다. 8개 외식 품목의 작년 12월 가격과 2022년 12월 가격을 비교해보면 자장면 가격이 6천569원에서 7천69원으로 500원 올라 인상률이 7.61%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 품목별 인상률은 김밥 7.19%, 냉면 6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지난달 말 85개 제품 가격을 최대 3천원 인상한 데 대해 3일 유감을 표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원가 부담 때문에 가격을 인상했다는 bhc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연평균 영업이익률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협의회는 "bhc의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1%로 다른 브랜드와 업종 대비 유난히 높다"며 "2018년 대비 2022년의 매출원가 상승률은 5.7%이지만, 순이익률은 31.8%나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bhc는 소비자가격 인상이 '가맹점 수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했으나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가격을 평균 8.8% 인상했다"며 "이는 가맹점에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매출 부담이라는 이중 부담을 주면서 본사 이익만 챙기려는 의심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또 bhc를 포함해 교촌치킨, BBQ 등 3대 치킨 프랜차이즈의 프라이드치킨 가격이 2만원으로 동일하고, 대다수 메뉴 가격이 비슷하다며 '가격 경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치킨 외식 물가는 전년과 비교해 2022년에 9.4%, 작년에 5.1%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버터 없는 버터맥주'로 논란이 된 '버터맥주'의 상품 기획사와 기획사 대표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버터맥주'로 불리는 '뵈르'(BEURRE·버터) 맥주를 기획하고 광고한 라이선스 기획사 버추어컴퍼니와 이 회사 박용인 대표를 지난달 29일 불구속 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버추어컴퍼니 등은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편의점 등에서 맥주를 판매하면서 원재료에 버터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소셜미디어(SNS), 홍보포스터에 버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버터맥주', 'BUTTER BEER', '버터베이스'로 광고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를 받는다. 버추어컴퍼니 대표 박용인 씨는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이기도 해 화제가 됐다. 버터맥주는 2022년 9월 출시 당시 1주일만에 초도물량 20만캔이 모두 완판되는 등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버터맥주가 논란이 된 건 지난해 3월이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맥주에 버터를 넣지 않았으면서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사용한 것을 문제라고 봤다. 이에 상품을 기획한 버추어컴퍼니와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 유통사
'우리 농축수산물 애용 캠페인'으로 안전한 로컬 먹거리·도농 상생 강조 [문화투데이 황재연·구재숙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3년은 인플레이션와 경기 불황에 국민 모두와 산업계에 시련과 고통을 안겨준 한해였다. 라면·우유 등 가공식품과 외식비가 줄줄이 오르고 과일을 포함한 농산물까지 크게 올라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식품업계는 국제 원재료가 인상에 따른 원가절감을 위해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둔채 내용물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 '스킴플레이션' 정책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K푸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몰라 라면·김치·김 등의 수출이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식품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문화투데이는 2023년을 마무리 하며 식품문화산업을 중심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2023 문화투데이 10대뉴스'는 황창연 본지 대표와 김진수 논설실장, 구재숙 뉴시니어 사장 등이 올 한해 식품산업계 이슈 중 소비자와 업계의 주목을 많이 받은 사안을 중심으로 비교 검토해 선정했다. 10대 뉴스 외에도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면서 기업과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다시 유예하는 친환경 정책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혈중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기존보다 더 낮게 잡는 게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이용준·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55㎎/dL 미만으로 적극적으로 낮추는 치료 전략이 기존 목표치인 70㎎/dL 미만보다 주요 심혈관 사건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이 재발할 우려가 큰 고위험군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과거에는 70㎎/dL까지 낮추는 게 권고됐으나,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위험군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dL 미만으로 더욱 낮춰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치의 변화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 17개 의료기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3천48명을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 55㎎/dL 미만과 70mg/dL 미만으로 나눈 뒤 치료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심혈관질
하루에 단 몇분 만이라도 숨이 찰 정도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면 치매와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 위험과 전체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후난성 중난대학 샹야 공중보건대학원 선민쉐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서 영국 성인 9만6천여명의 신체활동량 및 고강도 신체활동 비율과 주요 질환 위험 간 관계를 7년간 추적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 교수는 "이 결과는 신체활동 중 일부를 격렬한 활동으로 구성하면 상당한 건강 이점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체육관에 갈 필요 없이 계단 오르기, 빠르게 걷기, 아이들과 놀아주기처럼 일상생활에서 숨이 찰 정도의 짧은 활동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격렬한 신체활동(VPA)은 중간 강도 활동을 같은 시간 하는 것보다 더 큰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이점이 다양한 만성질환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신체활동 강도와 총량 중 어느 요소가 더 중요한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9만6천408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급성 췌장염 등 부작용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GLP-1 계열 주사제를 사용해 급격하게 체중을 줄이는 경우 췌장염이 생길 수 있다. GLP-1 주사제가 약물군 전체로서 췌장염 위험을 뚜렷이 높인다는 근거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사제를 사용해 섭취 음식량을 대폭 줄이고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주당 1.5㎏ 이상의 체중이 빠지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분비가 늘어난다. 여기에 주사제의 영향으로 담도 운동이 둔화하고, 식사량이 줄어 담즙 분비와 담낭 운동이 함께 감소하면 담즙 찌꺼기와 담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증상은 똑바로 누웠을 때 배가 팽팽해지며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몸을 앞으로 웅크리면 통증이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며, 옆구리나 등으로 통증이 뻗어나가거나 발열·심한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 등은 위고비·마운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체중 상태 평가에 널리 사용되지만, BMI 기준으로는 3분의 1 정도가 잘못 분류돼 과체중·비만 비율이 과대 평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비만연구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Obesity)에 따르면 이탈리아 모데나·레조에밀리아대 마르와 엘 고흐 교수팀이 일반 인구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BMI 분류의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5월 12~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발표되며,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체질량지수(BMI)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기준값에 따라 체중 상태를 분류하는 핵심 방법으로 사용된다. BMI(㎏/㎡)가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5는 정상체중, 25~30은 과체중, 30을 초과하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분류 방식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체지방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으로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WHO BMI 분류가 실제 체지방 수준(adiposi
시공간 인지 기능이 빨리 떨어지는 파킨슨병 환자가 다른 유형의 환자들보다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정석종·박찬욱 교수 연구팀은 연구원의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의 일환으로 2015∼2024년 초기 파킨슨병 신규 진단을 받은 약물 미투여 환자 474명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파킨슨병은 떨림·경직·느린 움직임 등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인지 기능 저하도 흔하게 동반되며, 파킨슨병 환자의 40%는 10년 이내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치매 진행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구원에 따르면 그간 여러 연구에서 언어 기능 저하 등이 치매 예측 인자로 보고됐지만 어떤 기능이 치매 전환과 가장 연관이 있는지는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인지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들을 ▲ 인지 정상 ▲ 언어기억 우선 저하 ▲ 시공간 인지 우선 저하 ▲ 전두엽 기능 우선 저하의 네 집단으로 나눠 3.5년간 각 유형군의 치매 전환 위험비를 비교 측정했다. 그 결과 시각·공각 인지 능력이 먼저 떨어진 환자의 경우, 기억력 저하가 먼저 나타난 경우보다 치매 위험이 7.3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전화와 지능형 전력 계량시스템(AMI)을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AI 안부서비스 안녕하세유(U)'는 대상자에게 주 1회 자동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며, 3회 이상 전화를 받지 않거나 위기 상황이 감지되면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을 보낸다. 이와 함께 시행하는 '지능형 AMI 안부살핌서비스'는 전력·통신·수도 사용량을 분석해 사용량 급감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읍·면 복지담당자에게 즉시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신청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하면 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1인 가구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주민을 조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부터 약 두 달간 행락지 주변 다중이용 음식점과 식품 제조 시설을 대상으로 기획 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7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봄나들이 철을 맞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만인산, 한밭수목원, 온천문화축제장 등 주요 행락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새벽 시간대 제조 현장을 집중 점검, 제품명과 제조 일자 등이 없는 두부를 제조·유통하는 업소를 포함해 총 7곳을 적발했다. 위반 사례는 ▲ 표시사항 미표시 식품 제조·유통 2곳 ▲ 표시사항 미표시 식품 보관·사용 2곳 ▲ 소비기한 경과 식품 보관·사용 3곳이다. 위반 업소는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받게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한국 육상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을 위해 연말까지 생수 브랜드 '백산수' 총 3만5천병을 후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 21일 서울체육고등학교와 백산수 후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 학교 육상부 선수들은 매달 백산수를 지급받고 브랜드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농심은 이달 중 배문중·고교, 홍주중학교와도 순차적으로 협약을 체결해 백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학생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내에 판매되는 전분 및 당류(전분당) 가격을 짬짜미한 혐의를 받는 식품업체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약 8년간 이뤄진 담합 규모는 10조원대로, 이를 통해 60∼70%가량 인상된 제품 가격은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23일 대상, 사조CPK, CJ제일제당 법인과 대표이사 등 임직원 21명, 전분당협회장 A씨 등 총 25명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분당 및 그 부산물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전분당은 전분을 원료로 한 물엿, 과당, 올리고당 등으로 주로 과자와 음료, 유제품 등을 만들 때 쓰인다. 기소된 피의자들은 전분당과 그 부산물의 가격 변동 폭과 그 시기 등을 합의를 통해 임의로 정하고, 서울우유나 농심 등 대형 수요처가 발주한 입찰에서도 짬짜미를 벌여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8년간 담합 규모는 약 10조1천520억원으로, 국내 식료품 담합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같은 담합으로 인해 전분 가격이 담합 이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