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과 먹는 당뇨병 약 DPP-4 계열 등 인크레틴 기반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 크리스텔 르누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약물 안전(Drug Safety) 최근호에서 45만여명의 임상 자료를 분석,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흔히 처방되는 인크레틴 기반의 두 계열 약물이 모두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르누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는 고려되지 않았던 요인들을 측정한 이 연구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는 GLP-1 계열과 DPP-4 계열 치료제의 잠재적인 인지기능 보호 효과에 대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제2형 당뇨병은 치매 위험을 약 60%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전략은 아직 많지 않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에서 인크레틴 기반 치료제의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상당수는 당뇨병의 중증도처럼 그 자체로 치매의 주요 예측 인자인 환자 건강 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Blood sugar spikes)가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70%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대 빅토리아 가필드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비만 및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최근호에서 영국 성인 35만여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및 인슐린, 식후 혈당 등과 알츠하이머병 위험 간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식후 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졌고 이런 위험 증가는 전체 뇌 용적 감소나 백질 손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는 혈당 급상승에 의한 위험이 알 수 없는 미묘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고혈당과 제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등이 뇌 건강 악화, 특히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와 강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에서 제시돼 왔지만, 이런 위험 증가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한 것인지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0~69세 35만여명을 대상으로 공복 혈당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인 10명 중 8명은 생애말기에 자택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5일 건강보험연구원의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 2차 추적조사 연구'에 따르면 자택에 거주하면서 돌봄 요구가 있는 노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대비 등에 관해 설문·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 장기요양 노인 코호트'는 돌봄 필요가 있는 자택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및 돌봄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구축된 집단이다. 2023년 기반조사 이후 2024년에 1차, 지난해 2차 추적조사가 시행됐다. 기반조사부터 2차 추적조사까지 3년간 자택에 지속해서 거주한 노인은 2천933명이었고, 이들 중 본인이 직접 응답할 수 있는 노인을 추려 생애말기 돌봄 선호 장소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든 조사 시점에서 자택을 선호하는 비율이 80% 내외로 가장 높았다. 2023년 78.2%, 2024년 80.3%, 지난해 79.7%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생애말기 돌봄 장소로 병의원을 선호하는 비율은 29.9%, 31.8%, 30.2%였다. 모든 시점에서 30% 내외로 자택에 이은 2순위였다. 다만 임종이 임박했을 때 임종을 맞이하고
뇌 운동피질 내 '체성-인지 행동 네트워크'(SCAN) 영역이 떨림과 운동 장애 등을 수반하는 파킨슨병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규모 임상 결과 SCAN을 표적으로 할 경우 증상 개선 효과가 두 배 이상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와 중국 베이징대 공동 연구팀은 5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파킨슨병 치료를 받는 환자 860여명의 뇌 데이터를 분석, SCAN 영역과 정서·기억·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피질하부 간 과도한 연결성이 파킨슨병의 특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경두개 자기자극(TMS) 요법을 SCAN 영역을 표적화해 적용하고 다른 그룹은 주변 운동피질 영역에 적용한 결과 SCAN을 표적화했을 때 증상 개선 효과가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 의대 니코 도젠바흐 교수는 "이 결과는 SCAN을 맞춤형으로 정밀하게 표적화하면 파킨슨병을 훨씬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SCAN 내부 활동을 변화시키면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세계적으로 1천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진행성 신
국내에서 성별에 따라 통풍 위험을 높이는 주종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소주가, 여성은 맥주가 각각의 요산 수치 상승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와 의학통계센터 김경아 교수·홍성준 박사,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중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성별, 술의 종류 등에 따라 요산 수치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요산 배출을 막아 혈중 요산 수치를 상승시켜 통풍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이번 연구는 2011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1만7천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소주·맥주·와인 모두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했다. 다만 요산 증가와 더 강하게 연관된 술의 종류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은 소주가 요산 수치에 가장 강한 영향을 끼쳤고, 하루 소주 반 잔 정도의 음주에도 그 위험이 커졌다. 반면 여성은 맥주 섭취가 요산 수치 상승을 더 크게 부추겼다. 맥주와 소주는 와인
[연합]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거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7일 오후 1시(현지시간)께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몰에서 만난 나그미(Nagmi·28) 씨는 비타베리와 킹스베리 등 논산딸기가 가득 담긴 쇼핑백 6개를 들어 보였다. 그는 "SNS에 한국 관련 게시물이 뜰 때마다 유독 딸기 디저트가 많아서 한국 딸기 맛이 궁금했다"며 "행사장에 간다니까 친구들도 사달라고 부탁해서 딸기를 많이 사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전날 개막한 2026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장은 토요일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람객들로 붐비며 딸기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 줄도 길게 늘어선 모습이었다. 박람회장에서 비타베리 한 팩(330g)은 19만5천루피아(한화 약 1만7천원)에 팔렸다. 커다란 과육과 당도로 유명한 킹스베리는 8개 한 팩이 4만7천원으로 딸기 한 알당 6천원 상당을 호가했다. 국내 대형마트보다도 비싼 가격이었으나 20여분 만에 킹스베리 8팩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판매직원들에게 딸기의 맛과 품종 차이 등을 꼼꼼하게 물어보고, 구매한 딸기를 들어 조심스레 베어 물며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자녀 2명과 함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설 명절을 앞두고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와 대형마트를 찾아 주요 성수품 수급 상황을 살폈다. 송 장관은 이날 충남 예산군의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사과 선별·출하 현장을 점검하고 "성수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마트 천안점을 찾아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할인지원 사업 운영 상황을 살핀 뒤 "유통업계도 자체 할인 등을 통해 물가 부담 완화에 협조해 달라"며 "농식품부도 재고와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농축산물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할인 행사도 대폭 지원하고 있다. 사과의 경우 공급 물량을 평시보다 7.5배 확대하고, 선물용 사과 대체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사과·배 중소과와 샤인머스캣 등 대체 과일 선물세트 할인 지원 물량을 확대했다. 농협과 자조금 단체 등 생산자 단체와 함께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진행한다. 올해 설 할인 지원 규모는 1천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 늘었다. 농식품부는 이 가운데 566억원을 투입해 대형·중소형 마트, 전통시장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가격이 100)는 123.9로 전달(124.3)보다 0.4%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0.6% 내렸다. 유제품·육류·설탕 가격은 하락했고, 곡물과 유지류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 달 곡물 가격 지수는 107.5로 전 달보다 0.2% 올랐다. 밀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고, 옥수수 가격은 하락했다. 반면 쌀 가격은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 지수는 168.6으로 전 달보다 2.1% 상승했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의 계절적 생산 둔화와 세계적 수요 증가로 두 달 연속 상승했고, 대두유 역시 남미의 수출 물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다. 육류 가격 지수는 전 달보다 0.4% 하락한 123.8이었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주된 요인이었고, 소고기와 양고기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가금류 가격은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 지수는 전 달보다 5.0% 내린 121.8이었다. 치즈와 버터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이었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 달보다 1.0% 하락한 89.8이었다. 인도의 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는 5월 7일부터 나흘간 생명누리공원에서 '대한민국 정원박람회 2026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청주시가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어온 이 행사는 올해부터 산림청·충북도와 함께 규모를 확대해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가드닝 페스티벌은 '오월애(愛) 싹·뜰·맛'을 주제로 정원전시, 콘퍼런스, 정원산업, 정원문화 등 4개 분야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 꽃, 나무, 화분 등 정원소재를 비롯해 정원설계·시공, 컨설팅, 교육 등 정원 업체의 전시·판매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올해부터는 대한민국 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된다"며 "청주의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이 국민의 일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