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불러도 달콤한 간식에 계속 손이 가는 이유는 포만감을 느껴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뇌는 의지와 관계 없이 맛있는 음식 신호에 계속해서 반응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토머스 샘브룩 박사팀은 과학 저널 애피타이트(Appetite) 최근호에서 대학생 76명에게 음식 보상 기반 학습 게임을 하게 하면서 뇌파검사(EEG)로 뇌 활동을 측정하는 실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샘브룩 박사는 "식사 후 참가자들의 뇌파를 측정한 결과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에 대한 뇌의 반응은 꺼지지 않았다"며 "이는 배고픔이 없는 상태에서도 음식 신호가 뇌를 자극해 과식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는 행동은 몸의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항상성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음식 광고와 간식 자극이 넘쳐나는 오늘날 환경에서 사람들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비만은 전 세계적인 주요 건강 위기가 됐지만 비만 증가가 단순히 의지력의 문제는 아니라며, 이는 음식이 풍부한 환경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만성신장병을 앓는 환자의 경우 근육량이 줄면 신장 기능이 악화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2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만성신장병 환자에게 근육량 감소 등이 신장 기능 저하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신장병 환자는 염증, 대사 이상, 요독 축적 등 여러 요인으로 일반인보다 근육이 더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 이에 오국환 서울대병원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내 만성신장병 장기추적 연구(KNOW-CKD)에 참여한 투석 전 단계 환자 1천957명을 대상으로 근육량 감소와 신장 기능 악화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근육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신장 기능 악화 비율은 14.3%인데 비해 근육량이 가장 적은 그룹의 경우 42.5%로 약 3배 높았다. 연령,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고려한 분석에서도 근육량이 가장 많은 환자 대비 가장 적은 환자에서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4.47배 높았다. 연구진은 단백질-에너지 소모 상태와 환자 예후의 관계도 분석했다. 국제 신장영양대사학회는 ▲ 혈청 알부민 ▲ 체질량지수(BMI) ▲ 골격근량 ▲ 1일 단백질 섭취량 등 4가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자기공명영상 촬영장치(MRI)를 대신해 혈액검사만으로 간단히 뇌 질환의 경과를 추적할 수 있는 나노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신경과 이은재 교수와 의생명연구소 김진희 박사,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도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대부분의 뇌 질환으로 인해 손상된 신경세포는 쉽게 회복되지 않아 이에 대한 조기 진단과 질병 활성도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그러나 뇌는 조직 검사가 힘들어 고비용 MRI를 반복 촬영해야 하는 데다가 영상 검사로는 미세한 변화를 정밀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먼저 특정 단백질의 구조를 모사해 표적 분자를 정밀하게 인식하는 '펩타이드 각인 나노복합체 기술'을 개발해 뇌와 척수에 존재하는 '성상교세포'만을 혈액에서 분리해냈다. 이후 연구팀은 서울아산병원 바이오뱅크에 보관된 혈청 시료 147개를 확보했다. 분석 대상에는 시신경척수염 스펙트럼 장애·다발성경화증·파킨슨병 등 환자의 혈청 시료와 건강한 이의 대조군 혈청이 포함됐다. 연구팀이 나노복합체 기술을 활용해 혈청 시료를 분석한 결과, 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은 반려견과 산책을 하거나 쓰다듬는 교감 활동이 스트레스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경북대학교, 오산대학교와 함께 대학생 13명을 대상으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활동을 정적 활동과 동적 활동으로 나누어 실험했다. 정적 활동은 쓰다듬기, 간식 주기, 이름 부르기, 포옹하기처럼 접촉 위주의 활동이다. 동적 활동은 산책하기, 장애물 넘기, 원반던지기처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침 속 호르몬, 뇌파, 심장 박동 변화 등을 측정해 생리적, 정서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침 속 호르몬을 분석한 결과, 반려견과 교감한 후 참가자들의 몸속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정적 활동에서, 남성은 동적 활동에서 더 큰 효과를 보였다. 여성은 반려견을 쓰다듬고 간식을 주는 등 정적 활동을 했을 때 유대감 호르몬인 옥시토신 수치가 41% 높아졌다. 남성은 반려견과 산책하거나 장애물 구간(코스)을 체험하는 등 동적 활동을 했을 때 옥시토신 수치가 45% 높아졌다. 또 반려견 교감 활동 후 남녀 모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정적 활동 후에는 27%, 동적
수면 부족이 심혈관질환이나 대사질환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중장년층에 흔한 망막 질환인 '망막전막'(Epiretinal Membrane·ERM)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세의대 안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망막'(Retina)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참여한 1만5천240명을 분석한 결과 평일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망막전막 발생 위험이 25% 높은 연관성이 관찰됐다. 망막전막은 우리 눈에서 빛을 감지하고 뇌로 신호를 전달해 시력을 유지하는 핵심 부위인 망막의 앞 표면에 반투명한 막조직이 형성되면서 황반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망막앞막, 황반주름 등으로도 불린다. 초기에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고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아 노안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질환이 진행하면 물체가 휘어져 보이거나 상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나고 결국에는 그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망막전막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외곽에 있던 보건소가 원도심 복합업무타운으로 이전해 오는 23일 업무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보건소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진료실·임상병리실·예방접종실·금연클리닉·운동프로그램실이, 2층에는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모자보건실 등이 마련됐다. 다만 의료장비 이전·설치를 위해 16∼20일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 발급과 방사선·임상병리 검사 등 일부 업무가 일시 중단된다. 박종규 보건소장은 "보건소가 도심 한가운데 자리함에 따라 환승 불편이 줄어들고, 어르신과 교통약자들이 더 편리하게 보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귀농 청년을 지원하는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농심은 전날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과 '2026년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함께하는 청년농부 프로그램은 농심이 귀농 청년의 안정적 정착과 영농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 2021년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올해 6년째다. 농심은 올해 청년농부 10명을 선발해 농사 시작 전 선급금을 제공하고 수확물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농심은 청년농부들이 올해 생산한 감자를 전량 구매할 예정이다. 그동안 농심이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한 감자 구매량은 총 1천793t(톤)에 이른다. 구매한 감자는 수미칩, 포테토칩 등 농심의 대표 감자 스낵에 활용된다. 농심 관계자는 "선발된 청년농부들은 재배 경력이 평균 1년 남짓인 초보 농부"라며 "자금 지원과 판로 확보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석유화학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고용장려금 지급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주관 버팀이음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한 데 따른 지원이다. 서산 내 기업으로 재취업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서산으로 유입되는 근로자 260명에게 6개월간 최대 300만원을, 이들을 고용한 기업에는 1인당 60만원을 지급한다. 도내 타 시·군으로 이동하는 100명에게는 90만원을 지원한다.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운송업 종사자와 현장 일용근로자 등 5천명을 대상으로 1회 50만원의 임금 보전성 장려금을 지급해 일시적인 소득 단절이 가계 위기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지원을 원하는 근로자는 31일까지 대산보건지소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충남버팀이음.kr) 신청도 가능하다. 김선수 서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인한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이·전직 및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산시는 지난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잇따라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우 가격이 치솟으면서 한우 소비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가정 내 한우 고기 평균 구매량은 327g으로 전년(360g)보다 9% 감소했다. 이는 전체 소고기 평균 구매량이 446g으로 전년 수준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1월 소고기 외식 점포당 매출량 지수도 전년 대비 5.5포인트 하락했다. 한우 소비 감소는 도축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 1월 한우 도매가격(거세우)은 ㎏당 2만2천50원으로 작년 대비 18.4% 상승했으며 평년보다 15.1% 올랐다. 2월에는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20% 뛰었다. 도매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자가격도 올랐다. 지난 2월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가격은 100g당 9천946원으로 작년보다 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산 갈비(냉동) 소비자가격은 작년보다 3.5% 하락한 100g당 4천376원을 기록했다. 1∼2월 소고기 수입량은 7만1천t(톤)으로 작년보다 0.5% 증가했다. 미국산은 줄고 호주산은 늘었다. 이 기간 평균 소고기 수입단가는 ㎏당 8.3달러로 작년보다 7.2% 상승했다. 한우 가격 강세는 올해 내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