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가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치매 환자 3만7천여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이 이들의 치매 진단 전후 체질량지수(BMI)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치매 진단 후 저체중인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 진단 전후 체중 변화에 따른 사망 위험 차이가 뚜렷해 비만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 사망 위험이 2배로 가장 높았다. 정상이나 과체중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도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비만 상태를 유지하거나 정상이나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체중이 늘어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 위험을 보였다. 남가은 교수는 "이 결과는 단순히 비만이 (치매 환자의 사망 위험을) 보호한다는 의미라기보다 체중 감소 자체가 질병 악화나 영양 상태 저하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에
평소 술을 적게 마시면 일주일에 한 번쯤 과음은 괜찮을까. 이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평소 음주량이 많지 않더라도 가끔 한 번에 많은 술을 마시는 '간헐적 과음'이 간 손상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 의대(Keck Medicine) 브라이언 리 박사팀은 국제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근호에서 성인 8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 총량뿐 아니라 음주 방식이 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박사는 "전통적으로 의사들은 간 위험을 평가할 때 술을 어떻게 마시는지보다 얼마나 마시는지에 주목해 왔다"며 "이 연구는 사람들이 가끔 하는 과음의 위험성을 더 인식할 필요가 있고, 평소에 적당히 마시더라도 과음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성인 3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흔한 간질환인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MASLD)에 초점을 맞췄다. MASLD는 과체중이나 비만,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과 관련된 간질환으로 알코올성 질환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하루 세 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팀이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전신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자료와 커피 섭취 빈도 정보가 있는 1만5천447명을 분석해 커피 섭취 빈도와 양팔과 양다리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 등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제지방량지수는 체중에서 체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무게(근육·뼈·장기 등)인 제지방량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표로, '체격 대비 근육량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여준다. 연구 결과 하루 3번 커피를 마시는 남성의 경우 하루 1번 미만 마시는 경우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높았다. 여성은 하루 3번 마시는 사람이 하루 1번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체지방량지수(FMI)는 낮고,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더 높았다. 연구진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보여주는 연구라면서도, 커피가 체성분 변화를 직접 유도했다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자는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약을 장기간 먹으면 오히려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만 66세 노인 3만2천771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복용 약물 수에 따라 0∼1개, 2∼4개, 5∼9개, 10개 이상으로 구분했고, 복용 기간 183일을 기준으로 단기와 장기로 나눴다. 분석 결과 5∼9개 약물을 복용한 노인은 0∼1개 복용 그룹보다 골절 위험이 29% 높았다. 복용 기간의 영향은 더욱 뚜렷했다. 전체 약물 복용자 중에서 약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한 노인의 골절 발생률은 7.8%로 단기 복용 노인 4.9%보다 골절 위험이 43% 높았다. 약의 종류나 개수가 많지 않다고 해도 장기 복용만으로 골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복용 중인 약물에 항콜린성 성분이 많을수록 더 위험했다. 복용 중인 약에 항콜린성 성분이 많은 상태에서 6개월 이상 복용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항균 비누와 물티슈, 소독 스프레이 등 항균물질 함유 제품이 건강상 이점은 없으면서 세균의 항생제 내성(AMR)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비영리 기관 그린 사이언스 정책연구소(Green Science Policy Institute) 등 국제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최근호에서 가정용 항균 제품에 포함된 살생물제(biocide)가 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논문 제1 저자인 레베카 푸오코 그린 사이언스 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소비자 제품의 살생물제 사용은 항생제 내성 대응에서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항균 첨가물을 줄이면 화학 오염을 낮추고 공중보건을 보호하면서 슈퍼박테리아 확산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망을 초래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암에 버금가는 주요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항균 비누와 물티슈, 소독 스프레이 등 '세균 제거' 가정용품에 널리 쓰이는 4급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청주시는 내달 2일 '2026년 농협과 함께하는 농스탑투어' 1회차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스탑투어는 청주시와 농협이 협력해 추진하는 농촌 체험 행사로그램으로, 시민들이 농촌체험농장을 직접 찾아 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회차 프로그램은 꿀벌의 생태와 양봉 과정, 벌꿀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텃밭상자를 만들고 작물을 심는 체험에 참여하는 내용으로 짜였다. 시는 이달 한 달간 농스탑투어를 모두 12회 운영할 계획이다. 회차별 정원은 25명으로, 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농협과 협력해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청주 농촌체험의 접근성과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영환 현 지사는 28일 "지금 판세의 엄중함을 고려해 조기 (예비후보)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신만고 끝에 도지사 후보로 선출돼 이제는 우리 당의 상징색인 빨간 점퍼를 입고 당당하게 싸우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제 모든 정성과 역량을 다해 당원 동지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도민의 지지를 받아 이번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달 7일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수일 앞당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또 중앙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에 대해 "잘났든 못났든 당원이 선택한 지도부인 만큼 더는 흔들지 말아야 한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용서하는 용기와 절제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은 심각한 선거 부정행위로까지 의심될 중대한 사안"이라며 "당은 이 문제를 철저히 규명하고, 전국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28일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다례제와 함께 막을 올렸다.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오는 5월 3일까지 6일간 온양온천역·곡교천·현충사 등 곳곳에서 장군의 생애를 따라가는 '4단계 연대기' 구조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날 열린 다례제에는 현충사관리소장이 첫 잔을 올리는 제관인 초헌관(初獻官)을 맡아 분향했다. 아헌관(亞獻官·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으로는 후손 이열 씨가, 종헌관(終獻官·세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은 시민 제관 소예나 씨가 각각 맡았으며, 대통령 명의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현충사 활터에서는 제65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궁도대회가 펼쳐졌다. 축제 이틀째인 29일에는 온양온천역 일대에서 거리예술제, 곡교천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에서 미디어아트 '이순신 반차도 여혼종정'(旅魂終靜·이순신의 고요하고 빛나는 마지막 길)과 디지털 행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0일에는 해군 홍보대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 428명이 참여하는 합창과 미디어아트, 800여대 드론이 참여하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5월 1일에는 외국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어찌하랴, 어찌하랴. 천지 사이에 어찌 나와 같은 사정이 있겠는가. 빨리 죽는 것만 같지 못하구나." (1597년 4월 19일 일기) 충무공 이순신(1545∼1598) 장군이 정유년, 즉 1597년에 쓴 일기는 여느 때보다 격정적이다.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1562∼1611)가 일본에서 조선으로 쳐들어올 것이라는 정보를 두고 조정과 의견이 달랐던 그는 왕명을 거역한 죄로 파직됐고, 그해 3월 투옥됐다. 감옥 문을 나선 건 4월이 되어서였다. 몸을 추스를 새도 없이 가족과 지인, 부하들을 만나느라 바빴고, 어머니와 만날 생각에 들떠있었다. 1596년 10월 이후 반년만의 상봉이었다. 그러나 모자의 극적인 만남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여수에서 아산으로 가던 중 안흥량(安興梁)에 잠시 정박했던 어머니 초계 변씨(1515∼1597)는 아들을 보지 못한 채 배 위에서 8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4월 13일 어머니를 마중하러 갔다가 부고 소식을 접한 이순신 장군은 "달려 나가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니 하늘의 해조차 캄캄해 보였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위대한 영웅', '불굴의 명장'을 키운 어머니의 마지막을 기리는 안내판이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