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엑스포 장소인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대는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천연물의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9개 전시·체험장의 전시연출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생명과 치유의 원천인 'DNA' 이중나선 구조를 디자인한 초대형 화단과 한방도시인 제천의 특색을 드러낼 한계군(韓溪君) 이공기(李公沂·조선시대 선조임금 어의) 선생의 동상 등 각종 상징물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주차장 확보와 박람회장 접근로 개선, 교통편의시설 설치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우선 행사장 인근에 승용차와 버스 등 2천964대(일반 2천535대, 장애인 68대, 버스 9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 주차장 부지와 대형버스 226대를 주차할 수 있는 부 주차장 부지를 확보했다.
조직위는 주차관리 인력 및 교통봉사대 등을 활용해 행사장 일대 주요 도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지역 443개 호텔 및 수련원 등과 협력하고 있고,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관람객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자원봉사단도 조직한 상태다.
정길 사무총장은 11일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한 달간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3대 권역(주제전시존·분수광장존·색깔정원존)으로 나눠 치러진다.
엑스포의 메인콘텐츠가 집약된 주제전시존에는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상'을 주제로 주제전시관, 산업관, 국제교류관, 체험관이 운영된다.
천연물의 정의와 가치, 역사, 미래 비전 등을 보여주는 주제전시관을 방문하면 대형 LED 전시판을 통해 AI 기반 기술이 열어갈 천연물 산업의 미래를 5분 길이의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 전시관의 지름 2m 원형 LED 지구본은 세계 천연물 산업 현황과 제천의 대표 천연물 효능을 시각화해 몰입도를 높인다.
체험관에선 세명대 부속 제천한방병원 의료진 28명이 머무르며 하루 280명을 대상으로 침·뜸 치료를 한다. 의료진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비즈니스 전시 공간으로 국내 217개, 해외 69개 기업이 참가하는 산업관에선 의약품과 건강기능 보조식품, 화장품 등 천연물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소개된다.
국제교류관은 국내외 천연물 및 약용자원 연구기관, 해외협력 도시·기업 등이 참여하는 홍보 및 정보 교류의 공간이다.
조직위는 분수광장존에 전통 약초시장(제천약령시)을 재현했고, 이곳에서는 박달가요제, 청풍동요제, 한가위 콘서트, 마당극 등이 열린다.
음양오행을 담은 색깔정원존은 다양한 국화와 계절화 등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