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가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2일 주요 수산식품 수출업계와 간담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와 수산식품 업체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산식품의 대미 수출 전망, 국내 수산식품 수출업계 영향과 대책, 업계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논의 내용을 토대로 통관 거부와 같은 수출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수출 지원 기관 간 협업 강화와 수출 부담 완화를 위한 물류 지원 확대, 실시간 관세 정책 동향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지난 4월 2일 미국의 10% 기본 관세 부과 조치 이후 대미 수출 실적에는 아직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난 달까지 2개월 간 대미 주력 수출 품목인 조미김 수출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수출액은 19.6% 각각 늘었다. 굴과 참치 수출액도 각각 77.5%, 20.4% 증가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대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를 자세히 살피고 수출업계 맞춤 지원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미국의 수산식품 관련 통상 조치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달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미 수산식품 관세 및 통상 현안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