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감용정 기자] 충남 아산시가 뮤지컬 배우 박해미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7일 아산시는 박경귀 시장이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박씨에게 홍보대사 위촉패와 명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박씨는 뮤지컬 무대와 TV 드라마에서 활약해왔고, 현재는 뮤지컬단 해미뮤지컬컴퍼니를 운영하며 다수의 뮤지컬 작품을 기획·제작·연출하고 있다. 박 시장은 위촉식에서 "'아트밸리 아산'이라는 도시브랜드와 함께 문화예술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아산시와, 뮤지컬계 대모이신 박해미 배우님의 동행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해미 홍보대사는 "아산시가 아트밸리로 성장하고 자리매김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화답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방송인 겸 여행작가인 손미나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손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손씨는 올해 비엔날레 초대 국가인 스페인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달 스페인 국가 훈장인 시민 십자 훈장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문화 홍보대사로 임명되는 등 민간 문화교류에 기여해왔다. 조직위는 앞서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효재 한복·보자기 디자이너,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강익중 설치미술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연기향교에서 유교문화를 체험하고, 김종서 장군 묘에서 역사를 배운다. 구절초가 가득한 영평사에서는 사찰체험(템플스테이)을, 보물로 지정된 세종 비암사 극락보전에서는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세종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이런 내용의 문화 향유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향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은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연기·전의향교, 김종서 장군 묘, 영평사, 비암사 등이다. 연기향교에서는 주요 절기에 맞춰 전통 유교문화를 체험하는 '향교의 사계, 선비문화 꽃이 피다', 향교에서 전통교육을 배우는 '유학인(in) 세종, 명륜대학',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 '헤리티지23, 선비길' 등이 진행된다. 전의향교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륜당 단청이 품은 이야기', 세종대왕 관련 문화유산과 인물을 배우는 '세종대왕이 품은 문화와 인물' 등이 마련된다. 영평사에서는 세종시 유형문화재인 '영평사 목조나한상 및 복장유물 일괄'을 활용한 인형극·강의·명상 프로그램과 영평사에서 즐기는 사찰체험 '구절초 가득한 영평사에서 하룻밤' 등이 펼쳐진다. 비암사에서는 2021년 보물로 지정된 극락보전을 활용한 단청문양 체험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봄을 맞아 지역마다 여러 축제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축제 참여 시 안전요령을 소개했다. 마스크 쓰기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영향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185건(약 20%) 많은 1천129건의 축제가 예정돼있다. 지역축제는 대체로 단풍철인 가을에 열리지만, 봄꽃이 피는 4월과 5월에 여의도 봄꽃축제, 맹방유채꽃 축제, 단종문화제, 소백산 철쭉제 등 연간 축제의 26% 정도가 열린다. 지난 5년간(2017∼2021년) 최대 관람객 3천명 이상이 다녀간 지역축제장에서 발생한 사고 인명피해 규모는 30명이다. 설치된 조형물에 깔리거나 높은 곳에 올라 추락해서 다치는 사고 등이었다. 2019년에는 가장 많은 15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코로나19로 지역축제가 줄어들며 2020년과 2021년에는 인명피해 발생이 없었다. 축제장에 입장할 때는 위급상황에 대비해 배치 안내도를 살펴보고, 비상대피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공연이나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할 때는 안전요원이 안내하는 이동통로와 출입문을 이용하고, 질서를 지켜 차례대로 이동한다. 앞사람과 거리를 지키고 떠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공연장에서는 관람석 이외의 높은 곳에 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4월 13일 군립 난계국악단 정기공연인 '68회 신춘음악회'를 연다. 남상일 소리꾼의 사회로 90여분간 진행하는 이번 음악회에선 민의식(가야금) '달하노피곰', 이승희(해금) '활의노래' 등을 선보인다.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다. 부대행사로 신춘음악회 관람을 기념할 수 있는 국악기 캐릭터 인형들과 함께하는 포토존도 운영한다. 1991년 창단한 난계국악단은 정기·상설연주회와 초청공연 등 매년 100여 차례 공연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강익중 설치미술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강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청주가 고향인 강씨는 1984년 홍익대를 졸업한 뒤 뉴욕으로 건너갔으며 1997년 제47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는 등 세계적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씨는 "이번 비엔날레가 국내외 관람객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고민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2월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효재 한복·보자기 디자이너,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다음 달 1일 테미오래에서 봄축제 '테미와 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10개 관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테미오래를 찾으면 활짝 벚꽃을 감상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전문화재단은 푸드트럭, 체험 및 놀이존, 인생네컷형 무료 포토 부스, 취식 및 휴식존을 운영하고 버블쇼와 마술쇼, 자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돗자리·캠핑의자·인디언텐트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축제에 맞춰 대전테미창작센터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을 미리 보는 프리뷰전(3월 30일∼4월 16일)과 오픈스튜디오가 열리고, 테미공원 정상 배수지에서 대흥동 주민들이 꾸민 테미봄꽃축제(3월 31일∼4월 2일)도 함께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25∼26일 열린 '2023 베리베리 빵빵데이'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관하고 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55개 동네빵집이 각각 축제장이 돼 딸기를 활용해 만든 빵 판매와 할인행사, 천안산 딸기잼 증정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빵지순례, 체험행사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과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여 제과업소는 신선하고 당도 높은 천안산 딸기로 만든 빵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딸기 케이크와 크루아상 등 다양한 빵과 음료류 등 각양각색의 딸기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빵의 도시 천안'이라는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규모를 대폭 확대한 빵지순례단(200팀 600명)은 빵집 2곳과 새로 선정된 천안 8경을 방문하고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후기를 올려 빵집뿐만 아니라 천안의 관광자원까지 전국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박상돈 시장은 "참여해주신 전국의 방문객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10월 열리는 빵빵데이 축제에는 참여업소를 확대하고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옛 도지사 관사였던 청주시 상당구 수동의 충북문화관이 24시간 개방된다. 충북도는 이 시설의 담장과 철문, 철조망을 철거한 뒤 다음 달부터는 야외공간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오후 7시 이후 출입 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봄 나들이객과 야간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6월까지 시설물 정비를 추진한다. 문화관 내 국가등록문화재인 '문화의 집' 주변에 경관 조명이, 야외 정원에는 조명시설과 폐쇄회로(CC)TV가 추가 설치된다. 이외에 충북도는 문화관∼우암산∼상당산성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개방한다. 이 산책로는 충북문화관이 도지사 관사로 이용될 때 차단됐다. 도는 문화관 개방을 기념, 다음 달 14일 인근 대성로 주민들을 초청해 도립교향악단 공연을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문화관 전면 개방이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문화재단은 올해 지역예술가 페스티벌 '스테이지 인 세종' 초청작을 다음 달 16일까지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테이지 인 세종은 세종예술의전당이 지역예술단체와의 상생과 세종시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는 지역예술가들의 축제이다.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일정 기간 예술활동을 이어온 예술단체(예술인)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분야는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이 가능한 무대 공연 예술 장르면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초청작은 최대 2천500만원의 초청료를 지원받아 오는 7월과 8월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공연 수익 전액과 다른 지역 공연 교류 기회, 공연 홍보 및 운영 등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가들에게는 자생 기반을 만들어주고 지역사회에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시키는 새로운 문화적 상생 모델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041-850-891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고대 저수지이자 지금도 유일하게 관개 기능을 유지하는 충북 제천 의림지의 삼한시대 축조설을 뒷받침하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일 제천문화원이 최근 발간한 학술 연구서 '제천 의림지의 인문지리학'은 그 기원을 놓고 논란이 분분한 의림지의 축조 시점을 인문지리학적 분석을 토대로 삼한시대(기원전 300년∼서기 300년)로 특정했다. 이 책은 제천 출신 사대부인 박수검(1629∼1698)의 저서 '임호집'에 수록된 칠언율시를 그 근거로 들었다. '깊은 하천에 넘실거리는 푸른 물은 곧 관개를 시작할 것이요....중략....영구(靈區)는 저 멀리 삼한부터 열렸으니 수승한 경개(勝槩)가 인하여 사군(四郡)에 겸하여 울리네' 17세기 중반 의림지의 모습을 묘사한 이 시의 구절 중 영험하고 신비한 구역이라는 의미의 '영구'가 곧 의림지를 지칭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의림지가 삼한시대 때 시축 됐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연구서는 역사학자이기도 한 박수검이 이같이 기록한 데 대해 "제천 지역에서 오래도록 구전된 진섭 설화를 소싯적부터 접한 이래로, 해박한 역사적 지식에 입각해 자기 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이들 대신 무대 위에 선 엄마들의 유쾌 발랄 연극 도전기를 담은 <장기자랑>이 4월 5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주인공 일곱 엄마들의 일러스트가 자리잡은 드로잉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사 '진진'은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작 <장기자랑>이 드로잉 포스터를 최근 공개했다.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일곱 명의 엄마들이 얼떨결에 연극을 시작하며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가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공개된 드로잉 포스터는 연극 [장기자랑] 속 캐릭터들로 변신한 극단 ‘노란 리본’의 일곱 엄마들의 모습이 자리 잡고 있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장기자랑>은 수학여행에서 선보일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연극을 준비하는 엄마들의 좌충우돌을 담은 작품이다. 포스터는 극단의 정신적 지주 리더 수인 엄마를 중심으로 주인공 전문 에이스 예진 엄마, 만화 캐릭터 루피가 된 동수 엄마, 재능 폭발 영만 엄마, 외유내강 애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는 고(故) 이어령(1933∼2023)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리는 문학관이 충남 아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열린 제361회 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어령 문학관의 필요성을 묻는 김응규 의원의 질의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이어령 문학관 건립은 국비 지원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건립 절차의 단계적 이행이 필요한 만큼 아산시와 협의해 내년에 설계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원 평창의 이효석 문학관이나 경남 하동의 박경리 문학관 등에 견줘도 부족함 없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933년 아산에서 태어난 이어령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현대 지성사의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대적 전환기마다 문화적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학문·예술·언론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앞서 김응규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이 낳은 세계적인 인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은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라며 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충북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도내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등 3만2천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을 위한 교육·상담·복지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 장기요양요원 교육 및 역량 강화 ▲ 권익 보호 지원 ▲ 취업정보 제공 ▲ 휴식 공간 및 복지상담 프로그램 운영 ▲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맞춤형 지원사업 ▲ 돌봄 종사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장기요양요원의 전문성과 권익 및 처우가 한층 개선되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더 나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회가 자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입법에 나섰다.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인 김교흥(더불어민주당)·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3명은 이날 '자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결의안'과 함께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포함한 4개 법률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여야를 아우른 초당적 협력이었다. 이번 발의에는 임호선·강선우·장동혁·정희용 의원이 부대표로, 김태선·한지아 의원이 간사로 참여했다. 자살예방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114명이 서명해 자살 문제에 대한 국회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여전히 심각하다.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자는 1만4,439명으로 전년보다 3.3% 늘어났으며, 이는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교흥 의원은 "세계적으로 자살은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체계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법안 통과를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시민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는 등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및 현대화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공고 기간은 20일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때는 7일간 공고했다. 또 임차인 권리보호와 공정한 절차 등에 대해 외부 변호사에게 자문한 뒤 이르면 오는 11월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청주시의회가 지적한 공론화 절차도 밟는다. 내년 예산에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반영하고, 시민요구 반영을 위해 사업 착수 전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성과와 한계 등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졸속 매각 우려를 제기하지만 매각 계획 시의회 보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 예산 심의, 매각 기본계획 수립 등 9년에 걸쳐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개발 관련해 약 1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상되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추산하면 생산유발 2조원, 부가가치 8천억원, 고용 창출 약 6천3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며 "상업·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 등도 기대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