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민의 종'이 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천안시는 타지에서 보관해온 천안시민의 종을 상반기 중 서북구 불당동 시청사 일대에 이전·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 등 19억9천만원을 들여 피라미드 모양의 현대적 감각을 갖춘 종각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시의 새로운 상징물 역할을 하도록 안전성과 내구성 등을 고려해 구조를 보강할 계획이다.
천안시민의 종과 종각은 2005년 13억4천400만원이 투입돼 동남구청사 부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규모로 건립됐다.
그러나 2017년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철거되면서 종 제작을 맡았던 충북 진천의 성종사에 보관돼 왔다.
시는 종과 종각을 재설치하고 광복절, 흥타령춤축제, 제야 행사 등 주요 행사 때마다 타종하면서 시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이미영 문화예술과장은 "천안시민의 종 이전·설치를 통해 시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라며 "시의 상징물이자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