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마른김 가격이 장당 145원 이상으로 고공행진하고 있으나 산지 물김은 지난달 6천t(톤)이나 버려졌다. 마른김 가격이 1년 전보다 30% 넘게 뛴 것과 달리 산지 물김 가격은 50% 넘게 폭락했다. 이달 김 생산량도 작년 동기보다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물김 폐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전북·경인·충남·부산의 산지위판장에서 폐기된 물김은 모두 5천989t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물김 산지인 전남에서만 5천296t이 버려졌고, 경인(386t), 전북(208t), 충남(73t), 부산(26t) 순으로 물김 폐기량이 많았다. 물김 폐기량이 늘어난 것은 올해 작황이 작년보다 나아진 데다, 해양수산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 불법 물김 양식 성행 등의 영향으로 물김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물김 생산량이 김 가공 업체의 수요를 웃돌면서 경매장에서 위판되지 못한 채 버려지는 물김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달 전남에서 생산된 물김이 작년 동기 대비 17.6% 늘었고, 부산과 충남에선 각각 76.9%, 64.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작년에 김 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1·3상 시험 승인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승인 완료된 임상 1상 시험은 71건이다. 2023년 17건, 2022년 4건이 승인된 것과 비교해 각각 약 4배, 18배 증가한 수준이다. 임상 1상은 약물의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신약 개발이 궤도에 올랐다는 지표로 인식된다. 대표적으로는 유한양행이 희귀 유전질환인 고셔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YH35995'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의 인성장호르몬(사람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도 임상 1상에 돌입했다. 같은 기간 임상 3상 승인 건수도 급증했다. 지난해 승인 완료된 임상 3상은 78건으로 2023년 17건, 2022년 3건에 비해 각각 4.6배, 26배가량 늘었다. 임상 3상은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는 단계이자 약품이 시판된 뒤 이뤄지는 임상 4상을 제외하면 신약 시판 전 최종 검증 단계이기도 하다. 올해만 해도 2달 사이에 임상 1상은 16건, 3상은 17건 승인됐다. 개별 치료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에서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종합터미널 앞 광장에서 '충남 국가비상기도회 및 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3천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집회 1시간 전부터 북을 치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전히 쌀쌀한 날씨 탓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로 무장한 참석자들은 주최 측에서 나눠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호응했다. 집회장 곳곳에는 '대통령을 석방하라', '계엄합법 탄핵무효',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팻말이 내걸렸다. 국민대회 연사로 무대 위에 오른 한국사 인기 강사 전한길 씨는 '불의한 헌재 제2의 을사오적'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소송 진행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자인 한익상 목사는 '나라를 살리는 기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복귀', '부정선거 의혹 검증', '헌법재판소 재판의 공정한 진행' 등을 호소했다. 자유민주당 대표 고영주 변호사도 자유 시민 발언에서 비상계엄이 정당하다고 강조하고 윤 대통령 탄핵의 파급효과에 대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가입 연령과 보장 연령을 확대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고령화 시대 노년층 의료비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현행 70∼75세에서 90세로 확대하고, 보장 연령도 100세에서 110세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노후 실손보험은 9개사,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13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유병력자 실손의 가입연령은 70세, 노후 실손은 75세 이하로 운영된다. 보장연령은 100세까지다. 그러나 70세 실손보험 가입률은 38.1%, 80세 이상은 4.4% 등으로, 가입연령 제한이 노령층의 실손보험 가입을 어렵게 한다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선으로 가입·보장 연령이 확대된 노후,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4월 1일부터 출시된다. 소비자는 해당 보험사에 방문하거나 다이렉트 채널, 보험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장 연령이 100세인 기존 계약은 재가입(3년 주기) 시기에 맞춰 보장연령이 110세로 자동 연장된다. 금융위는 앞서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국민 노후대비를 위한 '노후지원 보험 5종 세트'를 발표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의 속리산 솔향공원 안에 자리 잡은 소나무홍보전시관이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보은군은 속리산테마파크 업사이클링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8월까지 9억8천만원을 투입해 이 전시관의 낡은 전시물을 철거하고 몰입형 미디어아트 콘텐츠 등을 새로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2007년 문 연 이 전시관(748㎡)에는 소나무의 생태와 특성, 활용사례 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설치돼 있으나 낡은 데다 변화한 관광 트랜드에도 맞지 않아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전시물 설치 제안서를 접수해 청주 소재 A사에 시공권을 줬다. 보은군 관계자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어린이 등 가족 관광객을 위한 전시관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인근에 조성된 소나무 테마숲인 솔향공원은 1만4천여 그루의 울창한 송림을 배경으로 정자, 파고라 등을 갖췄다. 소나무 양묘장도 갖춰져 정이품송 후계목 등이 자라는 중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치매 고위험군 노인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클로바 케어콜 전화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가 개발한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 AI가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통화내용에서 치매로 의심되는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네이버 상담사가 추가 통화를 해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건소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시는 우선 흥덕구에 거주하는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과 경증 치매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홍정의 흥덕보건소장은 "AI가 어르신과 친구처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단순한 건강관리를 넘어 정서적인 지지까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료제품 불법 판매 광고 게시물 327건을 적발해 차단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별 적발 건수는 큐텐 232건(70.9%), 알리익스프레스 45건(13.8%), 테무 43건(13.2%), 쉬인 7건(2.1%) 순이었다. 적발된 해외 의료제품은 소염진통제 등 의약품이 18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약제 등 의약외품, 비강 확장기 등 순이었다. 온라인상에서 판매자가 구매자의 개인 통관고유번호를 요구하며 해외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를 구매 대행하는 행위나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해외직구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해외 의료제품은 제조·유통 경로가 명확하지 않고 위조품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위해 성분 등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오남용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7 세계하계대학경기대회가 치러질 가칭 '충남 국제테니스장' 건립이 본격화한다. 충남도는 설계·시공 일괄 입찰을 통해 계룡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테니스장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 중인 충청권 유일의 국제 규격 테니스장이다. 내포신도시 대학 용지 내 5만555㎡에 국비 206억원·도비 611억원 등 총사업비 817억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결승전이 치러질 관람석 3천석 규모의 센터코트 1면, 관람석 1천석 규모의 쇼코트 1면, 관람석 500석 규모의 실내코트 4면, 경기코트 8면, 연습코트 2면 등 총 16면 규모다. 경기 진행을 위한 기반 시설, 사용자 편의 시설 등도 들어선다. 국내·국제 테니스 대회 유치가 가능하고, 지역 주민들의 평생 체육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도는 계룡컨소시엄과 함께 이달 중으로 우선 시공분 착공, 실시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기간 전 준공을 목표로 하반기에 본공사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차질 없이 건립하고, 대회 이후에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정기 공채를 축소하는 등 취업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정례화해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작년 12월부터 진행한 공개 채용을 통해 마케팅, 구매, 매장 운영 관리, 메뉴 개발 등 부문의 신입사원 10여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오리엔테이션과 교육 프로그램을 거친 뒤 bhc치킨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등 브랜드 매장을 직접 방문해 실무를 경험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보양식으로 인기를 끄는 염소 고기가 피부를 강화하고 상처 치유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염소 고기의 추출물(진액)을 통한 실험으로 이러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실험 결과 염소 고기 추출물로 처리한 각질형성세포는 피부 장벽이 강화됐고 수분 유지 등 피부 보호에 필요한 인자의 발현이 배 이상 증가했다. 또 과도하게 분비되면 만성염증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생성이 각각 15∼24%, 17∼53% 줄었다. 여기에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 경로(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 MAPK)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염소 고기가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 질환 치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식품 학술지인 'Foods'에 게재됐다. 강근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장은 "향후 추가적인 동물 연구를 통해 염소 고기의 여러 효능을 검증하겠다"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설 명절 이후에도 수산물 물가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 2월 특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특별전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0개 오프라인 마트와 25개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특별전이 진행되는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선 명태와 갈치, 참조기, 고등어, 오징어, 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과 김, 전복, 광어 등 품목이 할인 대상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전통 소매업 분야 대금지급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주요 유통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서면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시작하는 조사는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른 온라인 조사로, 백화점·면세점·TV홈쇼핑·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등 11개 업태 139개 유통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내달 13일까지 한다. 조사 내용은 업체별 대금지급 방식과 현황, 대금지급 절차, 적정 대금지급 기한, 대금 정산 기한 변경 사례 등이다. 이를 통해 업태별·거래유형별 대금 지급 실태를 확인하고 대금지급에 소요되는 최소 기일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식품·패션산업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적정한 대금지급 기한에 대한 납품업체의 의견도 듣는다. 중개거래를 하는 이커머스의 경우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대금 적기 지급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면서, 공정위는 구매확정일로부터 20일 안에 판매대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전통적 소매업은 현행 대금지급 기한(직매입의 경우 상품수령일로부터 60일 이내, 특약매입 등의 경우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40일 이내)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아울러 규정 도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