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올해 총 150억원 규모의 도민 참여 예산제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2017년 도입된 도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은 예산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 증대, 재정민주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예산 운영 전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올해는 일반분야 70억원, 청년·청소년 및 저출생 분야 30억원, 시군 주민 생활 밀착 사업에 50억원이 배정됐다. 도는 다음 달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중 상시로 공모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홍보·제안사업 컨설팅 등을 하는 집중 접수 기간을 진행한다. 이후 접수 건은 내년으로 이월해 심사한다. 일반 분야는 도 전반적으로 파급 효과가 있고 시군 간 연계 추진이 가능한 일자리, 탄소중립, 문화관광 개발, 인구소멸과 관련된 사업을 우선 선정한다. 청년·청소년 분야는 정주 여건 개선과·일자리 창출 사업, 저출생 분야는 일·가정 양립, 시군 주민 생활 밀착 사업은 지역 사회 문제해결 등 관련 사업이다. 도는 오는 7월까지 1차 운영위원회, 2차 도·시·군 사업 부서, 3차 분과위원회 심사를 진행한 뒤 8월 온라인 도민 투표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업을 확정한다. 신동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을 돕기 위해 업체당 50만원씩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연 매출 1억400만원 미만 간이과세자이다. 사행·유흥업, 법무·회계·세무·금융·병원·약국 등 고부가가치 업종, 태양광·화력·수력발전업, 전기판매업, 무등록 사업자는 제외된다. 군은 긴급 추가경정예산 18억원을 편성했다. 오는 28일부터 신청을 받아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긴급 추경을 편성했다"며 "지원금이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난해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240억5천500만원의 경제효과를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보령을 찾은 대회 참가선수단과 동반 관광객 10만7천780명이 숙박비와 식비 등으로 지출한 비용이다. 2023년 5만9천340명이 142억9천200만원을 지출했던 것과 비교할 때 방문객은 81.6%, 비용은 68.3% 늘어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보령이 스포츠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면서 숙박·요식업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품 소비, 대중교통 및 렌터카 이용 확대 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매월 네 번째 금요일을 '대중교통의 날'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량이 가장 많은 금요일을 대중교통의 날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첫 시행일인 28일부터 시청과 읍면동사무소 공무원은 물론 출자·출연기관 직원들에게 승용차 대신 버스로 출근할 것을 요청했다. 시청 등 주요 공공기관 주차장은 민원인과 교통약자에게만 개방하기로 했다.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우수한 시민 200명을 선정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도 이날은 조치원읍 자택에서 시청까지 버스로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네 번째 금요일은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이어서 공직자들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해 외부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국무조정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확대·발전시켜 세종시를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 시장은 "대중교통의 날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한국지역경제학회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의 2024년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 연구결과에서 물가·소비자 부문 군 단위 자치단체 대상(1위)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안군은 지난해 35년 만에 오일장을 부활시켜 군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각종 축제와 태안사랑상품권 환급(캐시백) 행사 등을 열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물가안정 캠페인도 지속해서 실시했다. 가세로 군수는 "앞으로도 고용 확대와 물가 안정, 소비 촉진 등에 힘쓰는 한편 태안사랑상품권 이용 증진과 전통시장 유인을 위한 각종 시책 및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올해 탄소중립포인트 자동차 분야 참여자 5천207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실적에 따라 연말에 최소 2만원에서 최대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신청 기간은 24일부터 3월 7일까지로, 신청 대상은 대전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량 소유자다. 탄소중립포인트 자동차 누리집(https://car.cpoint.or.kr)에서 회원가입 또는 재참여 신청 후 문자로 전송된 URL 링크를 통해 차량번호판과 차량 계기판 사진을 촬영 제출하면 된다. 문창용 환경국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시민 참여가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인 만큼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신청하시고 인센티브 혜택을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정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제4기 시민주권회의'가 19일 출범했다. 시민주권회의는 시민이 시정에 참여해 문제를 발굴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심의·자문 기구로, 시민의 실질적인 시정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10개 분과별 시민위원 공모에 나서 80명을 위원으로 선정·위촉한 데 이어 각 부서에서 추천한 전문가 50명과 시의회 추천 시의원 11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렇게 위촉된 4기 위원 141명은 공무원 등 당연직 위원 10명과 함께 2027년 2월까지 기획조정, 시민안전, 자치행정, 경제산업 등 10개 분과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 시민위원 분과별 대표에게 위촉장을 주고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설명했다. 최 시장은 "시민주권회의는 시민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시정 자문기구로, 시민과 정책 담당자를 연결하는 교두보"라며 "세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해양관광·바이오·에너지 등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10년 동안 13조6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19일 도청에서 '2025∼2035년 해양산업 육성 조합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이달 말 최종 계획 확정에 앞서 마지막으로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로,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주아 책임연구원이 해양산업 육성 비전과 5대 전략 21개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5대 전략은 생명의 바다(깨끗하고 건강한 해양 환경 조성), 경제의 바다(돈이 되는 바다 생활권), 역동의 바다(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 혁신의 바다(해양수산 통합 기술 선도 프로젝터), 미래의 바다(항만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이를 위해 해양생태계 복원 및 블루카본 구축 1조 1천504억원, 스마트 양식 및 귀어 귀촌 지원 등 어촌 재구조화 1조 5천807억원,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5조 4천693억원, 보령·당진·태얀 수소해상풍력 항만조성 1조3천909억원, 아산항 다기능 복합항 개발 1조 5천947억원 등을 투입한다. 도는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해 실해 계획을 마련한 뒤 중앙부처에 사업을 건의하고, 민간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관제하는 모든 폐쇄회로(CC)TV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침입·쓰러짐·화재·배회 등 사건·사고 상황이 발생하면 이 영상을 우선 표출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관제 효율이 40% 이상 높다. 특히 은행 입구나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에 사람이 3분 이상 배회하고 있으면, 1차 상황 확인을 위해 관제요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영상 고속검색 기능을 실종자 수색이나 수배차량 검색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도시안전통합센터와 연계된 CCTV 3천440대 가운데 2천146대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사업을 완료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제하는 모든 CCTV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충남에서 서산시가 처음이다. 이기영 자치행정국장은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의 단순 도입에 그치지 않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CCTV 설치 장소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선별관제 시나리오를 적용했다"며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장은영 기자]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요구에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힘을 보탰다.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9명과 충북도 공동 주최로 '중부권 거점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2023년 8월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발제자로 나선 박원태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국내외 항공산업 동향을 토대로 청주공항의 항공 수요를 예측해 보면 10년 뒤인 2035년에는 여객이 약 600만명에 이르고, 화물은 경기남부권 수요 수용을 전제로 20만t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청주공항은 여객 457만9천여명, 화물 2만8천여t의 항공 운송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항공 수요를 소화하려면 민간활주로 신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 복합공항인 청주공항은 공용 활주로를 이용해 민항기가 사용할 수 있는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7∼8회에 불과하다"며 "군 공항 제약을 극복하는 한편 항공 수요와 대형기 취항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의회에서 김태흠 충남 지사의 공약 이행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온 데 대해 충남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오인환(논산2) 의원은 19일 제3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태흠 지사의 임기가 절반을 훌쩍 넘었지만, 공약 131건 가운데 완료된 사업이 8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성기 도 기획조정실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완료된 공약은 81건(61.8%)이고, 추진 중인 사업은 50건(38.2%)"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도의 자체적인 판단이 아니라 공약 이행 평가 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평가 기준에 따라 구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림자원연구소 이전대상지 확정, 해외사무소 개소 등 이행이 완료되고도 반복적으로 계속 추진되는 사업은 '이행 후 계속 추진'으로 표기됐는데, 오인환 의원이 이를 공약이 완료된 것으로 포함하지 않으면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김 지사와 같은 당인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방한일(예산1) 의원도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김 지사가 취임 당시 약속한 7대 공약 15개 정책 과제 추진이 지지부진하다고 꼬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대전과 세종 두 광역시의 공동 싱크탱인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세종 부분을 떼어내 독자적인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세종시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관련 연구기관이 분리될 위기에 처한 모양새다. 19일 대전시와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20일부터 열리는 제285회 임시회에 '대전세종연구원 운영 조례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조례 개정안의 핵심은 조례명을 '대전세종연구원 운영 조례'에서 '대전연구원 운영 조례'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운영 규정 중 세종시 관련 규정을 삭제하는 것이다. 대전과 세종 공동 싱크탱크로 운영해온 연구원을 대전시 독자 연구기관으로 개편하겠다는 의미다. 대전시는 조례 개정의 배경으로 민선 8기 후반기 공약 및 100대 핵심과제 등 현안 사업 성과 창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독자적 정책연구기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대전과 세종의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기존 대전발전연구원에 세종시 전담 연구조직인 세종연구실을 설립하는 형태로, 2016년 10월 출범한 기관이다.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 없이 대전세종연구원 산하 세종연구실에 의존해온 세종시는 대전시와 시의회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